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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실종자 90명 남은 4월 30일 선체인양 추진
입찰제안 내용에는 인양시‘희생자 존재’언급, 계약 후 14일 내 인양추진 요구
정진후의원(정의당 세월호대책위원장, 국회 세월호국정조사특위 위원)이 해수부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인양을 위해 5월 5일 영국업체 TMC와 자문계약을 맺고 인양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했으며 TMC와의 자문의 최초 시작은 4월 30일인 것으로 확인됨.
TMC가 업체선정을 위해 내건 제안조건에 따르면 ‘선체를 절단하지 말 것’, ‘희생자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객실부분은 가능한 손상되지 않아야 함’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으며 이 조건 제시는 해수부 요구사항에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 됨.
더욱이 ‘비용과 기간’을 명시하는 항목에 따르면 입찰 종료된 후 늦어도 14일 이내에 작업을 시작하라고 하고 있음. 해수부가 계획한 프로세스에 따르면 TMC의 5월 5일 요구사항을 담은 제안조건을 제시, 5월 16일까지 제출 요구, 입찰업체 선정에 수일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6월중에 인양할 것이었다는 예측할 수 있음.
TMC는 이와 관련하여 5월 5일 여러 업체에 입찰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에 따라, 해외업체 5곳과 국내업체 2곳이 제안입찰에 참여한 바 있음. 이들 업체는 금액제시를 하지 않은 국내 업체 한 곳을 제외하고 평균 900억원 정도 수준의 입찰가를 제시했으며 아직까지는 업체선정작업 미완료.
해수부는 또한 900억원 정도의 인양업체 비용과는 별도로 한국에서 동원 가능한 예선, 작업부선, 선박, 크레인, 육상 필수 장비는 별도로 동원할 것을 명시 한 바 있어 추가비용이 불가피한 실정.
한편, 해수부는 인양을 위한 순수 자문을 위해 5월 5일부터 영국업체 TMC에 1인당 하루 1,600파운드(한화 약 280만원)가량의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한 해양수산부는 현재까지 한 달 반 가량의 자문동안 약 2억원의 비용을 정산해 앞으로 11월 4일 계약기간까지 7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지급될 가능성이 있어 TMC의 자문료만 10억원 가량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됨.
정진후 의원은 “4월 30일이면 90명의 실종자가 아직 선체에 있던 상황이며 지금도 실종자 11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해수부는 애타는 가족들의 실종자 구조요청에도 불구하고 뒤에서는 실종자를 그대로 둔 채 선체를 인양할 계획에 몰두해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비판함.
2014년 6월 26일
국회의원 정진후(정의당, 세월호국정조사특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