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민 선대위 대변인, KBS 홈페이지 출구조사 노출 관련
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오후 KBS의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각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가 노출됐다.
이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건이다. KBS는 실무자의 실수라고 하지만, 도대체 이것을 누가 실수라 생각할 수 있는가? 실수라 하더라도 매우 심각하고 중차대한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KBS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선관위에 준해서 판단해야 한다.
KBS는 청와대 방송이 된지 오래다. 이제 이것도 모자라 공영방송을 포기하고 불법선거조작 방송국으로 전락하는가?
야권에 유리한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 이 결과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모른다. 여권표가 결집되지 않아 새누리당이 도와달라, 살려달라, 대통령을 지키자 등 온갖 지저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와중에 야권이 이기는 선거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여권표를 결집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KBS는 공영방송을 지키고자 노동자들이 파업 중이다. 공정성을 상실한 길환영 사장이 사퇴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사퇴하고 버티는 이유는 청와대 때문이라는 것을 누누이 지적해 왔다.청와대는 KBS없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인지 누누이 물어왔다. 오늘 사건으로 KBS 사장이 사퇴하지 않은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 이 사건으로 증명된 것이다. 이런 일을 벌이기 위해 KBS 사장은 버틴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검찰은 즉각 수사해야 한다. 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청와대는 KBS에서 손떼야 한다.
2014년 6월 3일
정의당 6.4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