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 제주 기자회견 모두발언“국민이 ‘박근혜정권으로는 대한민국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최종결론 내리기 전에 대통령은 국정운영 기조 대전환 선언해야”

[보도자료]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 제주 기자회견 모두발언

 

 

“국민이 ‘박근혜정권으로는 대한민국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최종결론 내리기 전에 대통령은 국정운영 기조 대전환 선언해야”

“대한민국, 생명존중 정치로 바꾸기 위해 정당 투표는 기호4번 정의당 전폭적지지 당부. 제주도민 아프고 외로울 때, 곁을 지키는 정의당 될 것“

 

 

- 일시 및 장소 : 2014년 5월 30일 11시, 제주도의회 브리핑룸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원내대표, 6·4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 심상정입니다.

 

제주도와 저희 정의당은 닮은 것이 있습니다. 그 규모는 작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뿌리부터 단단히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기본을 제대로 다시 세워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우리 국민은 참으로 슬프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서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했다는 참담한 현실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의당의 존재의 이유는 생명존중 정치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생명존중 정치로 일관되게 헌신해 왔습니다.

 

저와 정의당은 지난 3년간 방치돼왔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책을 국회의 97%의 압도적인 지지로 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서 해법을 만들었습니다. 또 7년동안이나 방치돼있었던 삼성백혈병 피해자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삼성을 설득한 것은 거대정당인 새누리당도 새정치민주연합도 아닌 5석의 저희 정의당입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관되게 7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자신의 기업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설득해온 결과입니다.

 

저희 정의당 5석의 작은 정당입니다만은 사람이 가난하다고 그 뜻마저 가난하지 않듯이 저희 정의당은 포부가 큽니다. 골목까지 안전한, 또 따뜻한 복지국가를 선도하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 이 제주에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이 곳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바꿔나갈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우리 고은실, 김대원 후보를 눈여겨 봐주십시오. 비록 정의당의 후보 숫자는 적지만 제주도에 출마한 모든 전체 후보들 중에 가장 제주도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유능하고 검증된 후보라고 감히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정당 투표는 기호4번 정의당에 소중한 한 표로 성원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을 생명존중 정치로 바꿔나가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 이후에 우리 국민은 이준석에게 분노하고 유병언의 파렴치함에 몸서리쳤지만 그러나 무엇보다도 총체적으로 무능과 무기력만을 드러낸 박근혜 정부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헤 대통령의 인사참사는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우리 국민들을 또다시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를 야기했던 적폐를 척결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아서 대한민국을 개조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 또 대한민국을 개조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개조되어야 할 것이 바로 청와대다, 가장 먼저 변해야 할 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다 이렇게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입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여러차례 인사참사가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의 통치스타일을 상징하는 수첩인사, 깜깜이 인사는 아직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변하지 않으면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인사참사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하고 독선과 불통의 통치스타일을 ‘이젠 바꾸겠다’ 선언해야 합니다. 보다 넓게 포용하고 야당을 대화의 파트너로 삼는 그런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하는 국정운영 기조 쇄신의 대전환을 선언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박근혜정권으로서는 대한민국의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그런 최종결론을 내리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운영 기조의 전환을 선언해야 합니다.

 

제주도의 미래는 평화와 생태, 문화의 섬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고 또 56층의 CASINO를 랜드마크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무모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주도가 가야 할 미래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특히 드림타워가 어제 사업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백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이런 큰 사업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없이 새누리당 도지사에 의해서 독단적으로 결정되는 만행을 제주도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이 되면 원점 재검토를 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만은 정당정치는 책임정치입니다. 새누리당 소속 지사가 이런 폭거를 진행하도록 방치하고, 예방하지 못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 긴급한 세 가지 현안에 우선 책임있게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첫째, 세월호 참사로 유가족들이 참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정의당은 유가족지원대책특별법을 이미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유가족들을 제외하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 바로 제주도라고 생각합니다. 5, 6월 관광 성수기에 수학여행 1,000여개 학교의 예약이 취소되면서 이것만으로도 천억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고 관광버스나 숙박업소, 식당 등 막대한 타격이 가해지면서 제주도 민생경제에 큰 어려움이 닥치고 있습니다. 저와 정의당은 6월 국회에서 이 제주도야말로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인센티브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제기할 것입니다. 물론 예약취소에 따른 위약금을 보장해주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제주도 민생경제 타격은 그 정도의 지원방안으로는 해소되기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6월 국회에서 제주도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두 번째, 지금 한미FTA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대표 농산물인 감귤이나, 마늘, 양파 등 대표적인 품목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한미FTA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헌신적으로 앞장서 온 당이 바로 저희 정의당입니다. 20여개 품목이 양허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저희 정의당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세 번째, 4·3 피해자 및 유가족에 대한 완전한 명예회복과 국가배상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원희룡 후보가 “기 약속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만은 유가족들의 숙원인 국가배상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새누리당 내의 개혁세력을 자임하는 분입니다. 제주도민의 원한을 풀고 4.3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 대한 완전한 명예회복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특히, 국가배상 문제에 대해서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돈 많고 지위가 높아도 부모님 아프고 외로울 때 곁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희 정의당은 작은 정당입니다만은 우리 제주도민이 아프고 또 외로울 때, 그 곁을 지키는 정의당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의 미래, 평화를 지키고 환경, 생태를 지켜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 난개발, 그리고 투기자본의 무분별한 진출에 대해서도 제도적인 규제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희 정의당이 제주도를 지키겠습니다.

기호 4번 정의당에게 정당 투표,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 30일

정의당 6.4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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