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막말’ 새누리 박대출 대변인 관련

[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막말’ 새누리 박대출 대변인 관련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 정말 유감이다.

 

어제 사퇴한 안대희 총리후보자 관련 논평에서 마치 이번 낙마가 야당의 정치적 난도질과 정쟁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이번 총리 인사의 막중한 의미를 조금이라도 되새기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 사회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관피아를 척결하고, 돈보다 생명을 우선하는 대한민국의 근본 쇄신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자성과 성찰의 자세를 눈꼽만큼도 찾아볼수가 없다.

 

일당 천만원의 전관예우를 비롯해서 수도 없는 불법비리 의혹이 드러난 상황이다. 그래서 안대희 후보자는 스스로 자격상실임을 고백하고 물러난 것이다. 그런데 정작 박대변인은 무엇이 억울한지, ‘슈퍼갑’ 횡포를 운운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오로지 패착에 패착을 거듭하는 대통령의 불통인사를 감싸돌기 급급하다.

 

정의당 유시민 당원에 대해서도 ‘언어살인’이라 막말 퍼붓고, 국가기관의 불법대선 개입에 문제를 제기한 제1야당 의원에게도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라고 한 분이다. 그 외도 숱한 막말 어록은 따로 정리할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 원인 제공자의 잘못에 대해 어떠한 수치심도 느끼지 못하는 분이다.

 

도덕교과서 수준에도 이르지 못하는 박 대변인의 인식이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인식이라면 정말 심각하다. 일단 상대를 공격하고 물어뜯고 책임 떠넘기는 전형적인 네거티브로,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정책선거의 물을 다 흐려놓는 새누리당 행태에 국민들은 이제 신물이 나고 있다.

 

대통령 주변에 인의 장막을 치고, 언로를 차단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가신정치의 또 다른 모습이다.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태도가 계속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도 제대로 된 인사, 국민과 야당의 동의를 받는 인사는 험하고 멀기만 할 것이다. 자신의 처신을 똑바로 되돌아보시기 바란다.

 

2014년 5월 29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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