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진중권·노회찬·유시민의 정치다방>, 정의당에 둥지 튼 대한민국 최고 논객들

[보도자료] <진중권·노회찬·유시민의 정치다방>, 정의당에 둥지 튼 대한민국 최고 논객들

 

정의당 6.4지방선거 특집 팟캐스트 <진중권·노회찬·유시민의 정치다방>이 27일 드디어 공개됐다. 본 방송이 공개되기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된 <정치다방>은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는 듯, 진중권 정의당 SNS공감위원장,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유시민 당원 세 사람의 화려한 입담이 몰아치는 자리였다.

 

시작과 함께 유시민 당원은 자신의 <정치다방> 예고편 멘트에 대해 보수언론과 여권이 크게 반발했던 것을 일에 대해 해명했다. 유 당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면 사람 죽는다나 환관정치, 호가호위 같은 말을 한 것은 대선 전”이었다며 “이게 어떤 재난 사고를 말하는 게 아니라 돈 있고 힘 있는 사람 중심으로 국가운영되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삶에 지친 사람들이 절망해서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한 것인데 세월호와 이어서 편집됐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선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세월호 사건에 대해 책임있는 측에서 너무 자기보위, 안위만 걱정하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줬다”며 “그간 모습을 보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배려해야되는데 미행 대상 취급했다. 항의하는 시민들을 달래야 되는데 연행하고 구금하고 하는 그런 연장선에서 집권여당, 청와대가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SNS공감위원장은 “세월호 사건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면서 “꿈도 네 번이나 꿨다. 물에 빠진 아이가 날개 달아달라는 꿈도 꾸고 제가 그 배안에 갇혀 목 아래까지 물이 차오르는 상황도 봤다”고 밝혔다.

 

노회찬 “세월호 ‘현정권 책임 100%’”

유시민 “세월호, 6.25 도망간 이승만 연상케 해”

 

노 위원장은 세월호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두고 “현 정권의 책임이 100%”라며 “현 정권의 리더십 부재,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대응 과정이 이 사건 키운 것이다.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 침몰했지만 국민들은 대한민국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위기감 느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상태에서 전쟁일어나면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 정부 믿고 따라갈 수 있겠나. 대단히 약체인 나라와 붙어도 질 수도 있다는 이런 걱정 국민들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당원은 “6.25사변 때 북한에서 남침을 개시한 뒤 27일 새벽 이승만 대통령이 도망가고 목소리만 내보냈다. 대전에서 정부가 서울 사수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방송을 해놓고선 한강 인도교를 폭파했다. 유엔군이 서울을 수복한 다음에는 피난 못간 사람들 심사한다고 해서 엄청나게 죽였다”는 사실을 환기하며 “이게 가장 끔찍한 악몽인데, 이번 사고는 그런 악몽을 되살려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곧바로 세월호 참사의 배경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먼저 유 당원은 “사고 자체는 필연적이었고, 피해자들과 침몰지점은 우연이었다”며 “먼저 찾아야할 것은 필연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때 친기업 정책을 사용하며 선령 규제 20년이던 걸 30년으로 풀고, 배를 수직증축하면서 무게중심이 높아졌는데, 한국 선급에서 감독안하고, 평형수 빼고, 과적하고 결박 안 하고, 이 모든 것들은 이윤추구를 위한 해운사의 욕망이었고 이런 것들을 내버려 두면 사고가 나기 때문에 필요한 안전규제가 있었는데 다 무장해제 됐다”면서 “그 원인은 무분별한 규제 완화”라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사실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지금도 다니고 있는 연안 여객선이 똑같은 상황”이라며 “선장 급여가 세월호 수준이다. 젊고 능력 있는 선장급 고급선원들이 전부 원양어선이나 해외 여객선을 탄다. 정규직 선원들은 말도 안 듣는다. 지휘권도 없는 선장이 대단히 많다. 어디서 침몰할지 모르는 상황 지속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경 문제는 욕들어 싸다. 내각 전체가 사퇴해도 해경총장은 사법적 수사대상이라 생각했다”면서도 “이 나라가 해경에게 해상재난구조 역할을 서류상으로만 맡겼지 제대로 기능할 수있도록 관리감독 맡겼나. 해경 탓만 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유 당원은 “가장 이해 안되는 게 청와대다. 구조 단계에서 혼란상이 왜 벌어졌나.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 안행부가 해군 못 움직인다. 해경총장 말 안 듣는다. 국방부 쉽게 안 움직인다. 결국 청와대에서 접수하고 필요한 조처 판단해서 바로 전화로 해줘야 움직인다”면서 “그게 없었던 것이 구조 단계 난맥상의 근본적 원인이다. 도대체 청와대 참모들을 이해 못하겠다”고 질타했다.

 

진중권 “‘대통령 눈물 닦아줘야 된다’는 與, 이건 변태”

노회찬 “국민들은 국가 아니라 대통령 개조 원해”

유시민 “朴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해야 할 시기”

 

세월호 사건을 둘러싼 사회 지도층의 행태와 후속조치 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먼저 노 위원장은 “KBS에 압력 넣은 청와대나, 정부가 말하는 대로 받아 쓴 언론의 문제도 있다”면서 “침몰은 세월호가 했는데 침몰할 거 같은 박근혜 정권 걱정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분노했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희생자 유족, 가족들에게 감정이입이 아니라 대통령에 감정이입하더라”면서 “대통령 따라 울지 않으면 백정이라는 발언은 아찔하더라. 유력한 시장 후보 아들, 부인, 현역 의원들, 대형교회 목사까지 한 두 사람이 아니더라. 한 두 사람이면 일탈이지만 이 정도면 지배층의 멘틸리티”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의 한 의원은 이제 대통령의 눈물 닦아줘야 할 때라는데 이건 변태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을지, 발상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노 위원장은 “대통령이 닷새만에 수석비서관 회의 주재하며 범인들을 지적하면서 질타하고 사과 한 마디 안 한다. 본인도 피해자라는 것이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도 없다. 국무회의 소집한 것은 13일 후였다. 국무위원들 데리고 문제를 풀겠다는 게 아니라 첫사과 배경으로 국무위원들이 필요한 것이었다”면서 “대통령 혼자 좌지우지 하니까. 나머지 허수아비 만들어놓고, 지금 개각도 기대안하는 이유가 허수아비 새 걸로 고체하겠다는데 뭐가 달라지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을 어떻게 개조할 것인가가 국민들 관심”이라며 “대통령 그대로 둔 채 장관과 총리 바꿔도 아무 것도 달라질 것 없다는 절망감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 당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통치 스타일을 바꾸라고 요구할 순 있는데 기대는 어렵다, 남은 3년 반 임기 동안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아니고 저대로 계속가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고민해야 할 시기”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세월호 사건이 주는 교훈에 대해 “나만 살겠다는 식으로는 나도 못산다는 교훈 얻어야 한다.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함께 살기 위한 방안과 철학 공유해야 한다. 남을 누르고 이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새로운 현실로 적용하는 움직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당원은 “사실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는 탐욕의 바다다. 맹골수도가 아니라 탐욕의 탁류에 침몰했다”며 “산업화 과정에서 공정경쟁 적자생존이 아니라 약육강식 강자생존의 논리로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왔다. 우리 삶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보다 우선적으로 물질적 욕심이 압도한 결과 이 사건이 난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개조를 누가하나. 국민이 한다. 대통령 욕하는 건 쉽지만 진짜 국가를 개조하려면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된다. 너나 없이 조금씩 좋은게 좋은 거고 서로 봐주면서 넘어가고 70년을 살아왔다. 여기에 대한 근원적 성찰과 반성 이런 것들이 있어야만 세월호 사건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유시민 “박원순 부인 공격 정몽준 캠프, 일베와 같은 수준”

노회찬 “鄭, 스스로 절망 상태에 빠져 포기한 것”

 

다음 내용은 지방선거와 관련된 전망이었다.

노 위원장은 우선 서울 시장 선거판세에 대해 “제일 중요한 지역인데 이미 판세는 결과가 나온거나 다름없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 당원은 “의외로 정몽준 후보가 캠페인을 못한다는 느낌이다. 어떤 질문이나 이슈가 나와도 정 후보의 주장은 한결 같다. 박원순 시장, 국가관 나빠요, 시종일관 나빠요로 가더라. 정 후보가 현대중공업 신입사원 입사시험봤으면 떨어졌을 것이라는 말도 있더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이 “선거 형식도 못하는 것 같다. 네거티브만 한다. 박원순 시장 부인 얘기는 원래 일베에서 하던 것인데 캠프에서 받더라”고 말하자 유 당원은 “둘이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고, 노 위원장은 “스스로 절망상태에 빠진 것 포기한 것”이라고 대꾸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서 유 당원은 “제가 4년 전에 졌는데, 양상이 농촌지역에서 7:3으로 졌다. 대도시에서 이겨도 만회 못했다. 김진표 후보는 연세도 많고 공직경력도 많고, 중도성향에 경기도 사람이라 농촌에서 훨씬 덜 질 거다. 도시지역에서는 또 핸디캡이 적어서, 제가 이긴 만큼 이기면 51:49로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노회찬 “사실 국민들이 6월 4일 하고 싶은 건 대선”

 

노 위원장은 “사실 국민들이 6월 4일하고 싶은 건 대통령 선거다. 그 날 대통령 선거하면 정권 바뀔 것”이라며 “지방선거이긴 하지만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견제하는 가장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여당의 참패는 예상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총선 대선을 생각했을 때 새누리당이 청와대 의존하면 자기도 위험해질 수도 있기때문에 자구책을 쓰는 상황이 지방선거 이후에 올 것이다. 이것이 박 대통령의 레임덕 시작 순간과 겹칠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유 당원 역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보면 정몽준이 1등,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이렇게 가는데 문,안,박 합치면 45% 정도 된다. 정몽준은 20% 정도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스텝 꼬이다 낙선하면 대선가도는 끝나는 것이고, 정치인 인생은 마감이라고 본다. 그러면 여권에 대선 후보가 없다. 여권 대선 후보가 와해되는 국면이 오면 집권당에서 대통령을 부담으로 여기고 차별화 전략이 나오는 등 복잡한 상황이 예측 된다”면서도 “지금 상태가 최악이기 때문에 국정의 변화를 원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선전말고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지렛대가 없다. 유권자들이 여러가지로 생각해서 대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 위원장은 정의당 당원이 된 이유에 대해 “여기는 얘기가 잘 통한다. 많은 분들이 진보라면 굉장히 무겁게 느끼고 멀게 느끼는데 그럼에도 진중권, 유시민, 노회찬 , 심상정이 말이 통할 거 같다는 말 많이 한다”면서 “정의당이 그런 정당”이라고 말했다.

 

유 당원은 “작년 초 직업정치를 은퇴했지만, 정치를 할 때 맨날 시민들에게 정당에 참여해달라고 하면서 정당이 발전해야 대의민주주의도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시민으로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는 뜻으로 정의당 평당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정의당은 반드시 필요한 정당”

 

한편 조국 교수가 보낸 “정치다방의 개업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중간에 삽입되어 흥미를 끌었다. 조 교수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벌중 하나는 자신보다 저급한 사람들의 지배를 받는 것”이라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하며 5월 30,31일 양일간 펼쳐지는 사전투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반드시 필요한 정당”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줄 것 역시 당부했다.

 

<진중권·노회찬·유시민의 정치다방>은 아이튠즈, 팟빵, 유튜브, 정의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청취가 가능하다.

 

2014년 5월 27일

정의당 6.4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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