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회찬 대표 “국회의원 줄이겠다는 안철수 후보, 학교폭력 줄이기 위해 학생 줄여야 한다는 것과 같은 위험한 발상”

오늘(23일) 문재인.안철수 후보 정치개혁 방안 관련 기자회견

“문재인 방안, 지금까지 중 가장 진전된 방안이나 여소야대 국회서 어떻게 관철시킬지도 제시해야”

- 일시 및 장소 : 2012년 10월 23일(화) 15:10, 국회 정론관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오늘(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노회찬 대표 기자회견 발언 전문>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노회찬입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에 이어서 오늘 안철수 후보의 정치개혁 구체적 방안 제시가 있었습니다. 역시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진보정당의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오늘 안철수 후보의 ‘국회의원 수를 줄이겠다’는 이야기는 마치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생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고보조금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정치가 문제가 많지만, 그런 식으로 현실정치를 적대시함으로써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했던 경우는 과거 쿠데타를 일으켰던 박정희 소장이나, 또는 이명박 과거 후보를 연상케 하는 대목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 때 밝힌 바처럼, 자신이 준비가 덜 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의 좋은 방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그런 자세가 특히 정치개혁 부분에 관해서 대단히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문재인 후보가 어제 밝힌 바는 이제까지 나온 방안 중에서는 굉장히 진전된 방안임은 분명하지만, 오늘 우리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가 밝힌 내용을 재고해주기를 당부 드리고, 무엇보다도 정치개혁은 국회의 입법을 통해서 이루일 터인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해서 정치개혁을 다 자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에 야권에서 정권을 잡는다면 내년도에는 여소야대 국회가 될 것인데, 여소야대 국회에서 어떻게 정치개혁 방안을 관철시킬 것인지에 대해서까지 방안을 내놓아야 책임 있는 정치 쇄신안이 될 것으로 봅니다.

저희들은 오늘 심상정 후보가 제시한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까지 참여하는 그런 정치개혁을 논의하는 자리가 조속히 열려서 거기서 국민들께 책임지는 안정감 있는 그런 정치개혁 방안이 합의되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10월 23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