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 인사말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이원준 대구시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 인사말

 

일시: 2014년 3월 24일 오전 11시

장소: 대구시당 사무실

 

■천호선 대표

정의당이 아시다시피 진보정치의 혁신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해왔고 또 한편으로는 60년 양당독점체제를 해체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정치는 다시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거대 양당체제의 문제점들은 여러분들께서 아주 잘 아실 것입니다. 단지 권력을 두 정당이 나눠가졌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요, 특정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 정치적으로 수십년간 독점해왔고 지방자치 25년 내내 특정 정당의 특정 지역 독점이 지속돼 왔습니다.

 

수없이 많이 들어온 이야기지만 독점된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대구의 정치인들, 대구시장, 지방자치 의원들이 서민들, 대구시민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항상 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인지, 새누리당 내부의 권력 관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거기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어제죠. 울산의 박맹우 시장이 끝까지 임기를 지키겠다고 했다가 7.30재보선에 자리가 하나 빌 거 같으니까 거기에 나가겠다고 갑작스럽게 선언을 했습니다. 시민들과의 약속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권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리고 권력욕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권력게임에만 몰입하고 시민들과의 약속은 안중에도 없는 것, 이것이 영남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오랫동안 보여준 행태입니다.

 

대구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구, 한 때 잘나가는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구에서는 열정도, 젊음도 창의도 사라졌습니다. 친환경급식 비중이 전국에서 꼴찌입니다. 16개 시도, 농촌지역이 많은 도까지 포함해서 출산율이 뒤에서 세 번째입니다. 이것이 무슨 얘기냐면 젊은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도시라는 것, 애를 낳아서 키우기 어려운 도시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전국에서 그 지역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냐 아니냐의 기준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이냐 아니냐입니다. 대구는 그런 면에서 이미 열정과 창의와 젊음이 다 식어버린 도시가 되었습니다.

 

인구가 매년 1만명 가량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대구, 더 이상 이렇게 지속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이 대구를 바꾸는 것이 민주당으로 대체되면 될 것이냐, 또 하나의 독점세력,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대구정치의 변화와 혁신이 일어날 것이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새누리당의 지지가 호남에서 높아진다고 해서 그것이 정치혁신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민주당은 또 하나의 지역독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당입니다. 이제 양당구조가 거대하게 되면서 온전히 이 문제를 극복하게될 과제는 우리 정의당에 와 있습니다.

물론 저희 힘에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원칙대로 꿋꿋이 걸어가려합니다. 민주당이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과연 이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의 민주당보다 대구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이 새로워졌을까요. 지역독점으로 자유로워졌는가, 저는 적어도 대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당의 간판만 바꾼 것을 뛰어넘지는 못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개혁을 바라는 대구시민들도 민주당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왔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의 진정한 혁신은 진보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대구 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대구에 돈이 잘 돌았던 시절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돈은 서민에게 도는 것이 아니라 대구의 특권 세력간의 이권 거래에서만 돈이 돌았습니다. 더 이상 대구의 특권 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대구 서민, 시민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진보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그것이 저는 대구의 정치혁신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원준 후보,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노동운동 했습니다. 헌신해왔습니다.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진정으로 일할 그런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의당, 복지국가를 앞장서서 만들어가는 정당입니다. 이원준 후보는 골목골목 행복한, 골목까지 따뜻한 그런 복지대구를 만들것입니다. 지방자치는 곧 복지입니다. 복지를 제일 잘 아는 정당 정의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원준 후보, 가장 젊은 후보일 겁니다. 젊은 후보가 나서서 젊은 시장이 된다면 젊은이들이 되돌아오는 그런 대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여기 좋은 시장 후보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지방의원 후보도 내고 있습니다. 지금 현역 의원이 세 분이시죠. 세 분의 재선은 물론 새롭게 진출하는 정말 대구시민들도 편견없이 들여다보면 지지할 수 밖에 없는 건강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진보정당, 정의당, 대구 시민 여러분들께서 관심갖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

따뜻한 봄날입니다. 그럼에도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것은 우리 대구시민들의 삶, 경제, 그리고 복지는 여전히 겨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천호선 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대구 지역 내의 총생산, GDIP가 인당 1500만원이 안됩니다. 20년 째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 바로 대구입니다. 복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의 70%이상이 다 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시정, 대구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정치권력의 1번지가 민생에서 꼴찌가 된 이유, 이것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정치 때문입니다.

 

변화가 없습니다. 고여 있는 물은 오염을 정화시킬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1당 독재, 이것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바로 대구의 민생정치입니다. 그 길에 우리 이원준 시장 후보가 앞장섰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통합을 잘합니다. 저희 정의당은 복지를 잘합니다. 저희는 노동이 존중받는 복지사회, 그 길을 흐리게 하는 어떤 정치적 선택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정의당은 이윤보다 생명을, 인본을 중시하는 정당입니다. 기득권 정치가 아니라 민생 정치의 한 길을 풍찬노숙하며 걸어왔습니다. 이제 정의당은 따뜻한 복지국가를 선도하는 정당으로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복지 기본제도를 제시하고 지방정부부터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우리 이원준 후보,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복지의 불모지인 이 대한민국에 복지라는 씨앗을 뿌린 정치세력으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대구의 정치지도자, 이원준 후보를 여러분께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바꿔야 됩니다. 대구는 뿌리부터 바꿔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시민들을 사랑하고 시민들 편에서 민생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그런 정치세력, 그런 정당, 정의당 이원준 후보, 대구시민 여러분께서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 또 더불어 잘 사는 1등 민생도시 대구를 위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과감한 혁명적 선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3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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