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결의대회 연대사
일시: 2014년 3월 22일 오후 3시
장소: 서울시청광장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대표 천호선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양대 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자 동지들께도 역시 반갑다는 인사말씀 드립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 앞에서 양대 노총에 대한 뜨거운 연대를 표하고, 앞으로 진정한 정상화의 길에 우리 정의당이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러 여기에 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부문을 정상화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공공부문 비정상화의 주범은 다름 아닌 정부의 정책실패이고 낙하산 경영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4대강과 용산 개발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공공부문 부채의 70%가 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정책 실패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권 임기 1년, 이제 공공부문 임원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니까 낙하산을 때려 박으면서 정상화를 외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그동안 정권과 정부의 모든 잘못을 싸잡아서 노동자에 떠넘기고, 모든 규제를 원수로 몰아붙이면서 대통령은 진돗개처럼 물고 놓지 말라고 앞장서서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칭 개혁이라고 하면서 이에 저항하는 시위와 연대를 엄단하겠다고 선전포고하고 있는 것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그러나 진돗개는 매우 현명하고 영리한 개입니다. 절대 주인을 물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진돗개는 물어야 할 것과 물지 않아야 할 것을 구별합니다. 미안하지만 현 정권은 진돗개만큼 영리하지도 현명하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공공부문 개혁, 해야 합니다. 부채, 줄여야 합니다. 국민의 신뢰, 회복해야 합니다. 잘못 쓴 돈, 줄여야 합니다. 아마 우리도 고쳐야 할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잘못을 노조로, 노조파괴로, 복지 후퇴로 몰고 가려는 것은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닙니다.
정부는 자신이 개혁의 주체고 노조가 개혁의 대상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적반하장입니다. 개혁은 노와 정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정부가 먼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정부부터 먼저 스스로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 매우 든든합니다. 양대 노총 조합원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서 매우 든든합니다. 이렇게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면 거짓정상화를 막아내는데서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서 진정한 진짜 정상화를 이루는 데까지 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대한민국 사회 개혁의 두 주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혜를 모은다면 저 거짓선동으로부터 국민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도 그 지점에서 약속하겠습니다.
저희 정의당 국회의원 다섯 명 밖에 안 되는 작은 정당입니다. 그러나 노동존중의 복지국가,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여러분들 바로 옆에 서서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고, 공공부문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손잡고 함께 하겠다는 인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3월 22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