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원내대표,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나눔의 집’ 방문
“할머님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윤병세 장관 유엔 인권이사회 ‘위안부’ 발언 원동력 돼”
- 일시 및 장소 : 2014년 3월 8일(통) 11:00,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오늘(8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날 방문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과거 일본군에 의해 여성으로서의 인권이 유린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지난 2월 정의당의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와 만나기도 한 박옥선(90).이옥선(87).강일출(86) 할머니는 심 원내대표를 반갑게 맞으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심 원내대표도 할머니들 한분 한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여성의 날의 상징인 장미꽃을 한 송이씩 선물하고, 이어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 뒷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먼저 “그날 무라야마 전 총리와 좀 더 긴 대화의 시간을 갖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강일출 할머님께서 아주 당당하게 무라야마 전 총리를 향해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것이 무라야마 전 총리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었다”며 “그것이 다음날 국회 강연에서 위안부 문제는 ‘여성의 존엄을 빼앗은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일본의 책임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심 원내대표는 “아베 내각이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 책임을 인정한 ‘고노담화’마저 되돌리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큰 분노를 느낀다”면서도 “그러나 할머님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무라야마 전 총리의 양심적인 발언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최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말했다.
강일출 할머니는 “우리가 지금처럼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자 노력하는 것은 우리 후세들을 위해서다”라며 “후세들에게 똑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이에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여성과 인권 문제에 가장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12월에는 김제남 의원의 주도로 정의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명예회복과 실질적인 생활지원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고, 이것이 신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할머니들과 대화를 나눈 후 심 원내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보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육성증언기록 등을 살펴보았다.
‘나눔의 집’은 지난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불교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모금을 통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지난 1995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으로 옮겨 현재는 10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다.
2014년 3월 8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문의 : 심상정의원실 이상민 비서(02-784-9530), 임한솔 공보국장(02-784-0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