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철탑농성노동자들, 절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면 안된다"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철탑 농성 노동자들과 통화, 폭우 속 안전당부
김호윤 울산지방경찰청장, 최성준 울산노동청장에게도 사태 해결 촉구
심상정 진보정의당 제18대 대선후보는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22일 오늘 오전 10시,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철탑 농성 노동자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비속에 고공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안전을 당부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병승, 천의봉 두 노동자는 지난 17일부터 현대차의 불법 파견 인정 및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대차 입구의 철탑에 매달려 6일째 고공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서울에 비가 억수같이 와서 너무 걱정된다”며 “(철탑의) 널빤지도 너무 좁고, 위험하더라”, “마음 다 잡고 절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면 안 된다”며 재차 안전을 당부했다.
심상정 후보는 농성 노동자들과의 통화에 앞서 김호윤 울산지방 경찰청장, 최성준 울산 노동청장에게 잇달아 전화를 걸어 농성 노동자의 안전과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미 노동부(2004년)와 대법원(2011년)으로부터 불법 파견 판정을 받았으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규직화를 8년째 미뤄두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지난 19일 대선 후보 중에는 처음으로 울산 현대차 및 농성 현장을 방문해 농성자들을 격려하고 현대차 측의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다음은 심상정 후보와 두 노동자의 통화 주요 내용이다.
1. 최병승씨 (철탑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
심 : 비가 오고 있나?
최 : 지금 날이 흐려서 오후부터 비 올 것 같다.
심 : 여기 서울은 비가 억수같이 와서 너무 걱정이 돼서 전화했다.
심 : 저기 어떻게 견딜만한가, 어디 아픈 데는 없는가?
최 : 동지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몸이 풀리니까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
심 : 내가 가보니 널빤지도 너무 좁고, 위험하고, 너무 위태롭더라. 긴장을 놓치지 말고, 안전에도 신경 써달라. 현대자동차 문용문 노조 지부장하고도 통화를 했고, 최성준 노동청장하고도 통화를 했다. 빨리 문제가 해결되도록 청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재차 요청했다.
또 김호윤 울산경찰청장하고도 통화를 해서,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텐트 치는 것도 빨리 보호해 달라고 했고 그쪽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 약속 했다.
최 : 네
심 :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다. 마음 다잡아먹고, 절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면 안 된다.
최 : 예, 그렇게 하겠다. (해결을 위해)많이 도와달라
2. 천의봉 사무장
심: 얼마나 힘드신가, 견딜만한가.
천: 지금은 그래도 좀 편하다. 다리에 뭉쳤던 근육도 이제 좀 풀리기 시작하고 있다.
심: 운동도 못할 텐데, 앉아있는 상태로. 잠은 어떻게 하나?
천: 앉았다 일어섰다. 잠은 합판 위에서 쪽잠도 자고 다리도 뻗고 이런다.
심: 내가 가보니 너무 위태롭고 위험하고 좁고 그래서 빨리 해결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절대 올라가 있는 최병승씨나 천의봉 사무장한테 위험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관련 청장과 통화해 단단히 이야기 했다. 제가 최선을 다할테니까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내달라. 건강 안전 이것 꼭 신경 써 달라.
천: 예, 고맙다.
2012년 10월 22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