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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 (무라야마 전 총리 방한 첫날 일정)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초청으로 오늘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의 방한 첫날 일정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첫 공식 일정으로 조금 전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의당 의원단 환영식 및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심상정 원내대표는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꽃다발을 드리고 환영인사를 건넸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무라야마 전 총리님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서 무척 기쁘다.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무라야마 전 총리님의 이번 방한이 꽉 막힌 한일관계를 풀어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정의당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하고, “일본과 한국은 오랜 역사적인 관계가 있었고, 많은 공통점도 갖고 있다”며 “진심으로 교류하고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한을 주관하는 정의당 의원단은 3시 환영식 및 간담회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제남 의원실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국가지정기록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작품 전시회’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참관하실 것을 요청드렸고,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이를 수용하여 참관이 이루어졌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와 의원단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등 전시작품들을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소개했고,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작품을 관람하며 “말이 안 나온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전시회에 와계셨던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박옥선.이옥선 할머니와 그 자리에서 면담을 가졌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가 세분의 할머니를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소개하며 박옥선 할머니가 무라야마 전 총리와 연세가 같다고 하자 무라야먀 전 총리는 “90세이십니까”라고 묻고 “저보다 훨씬 젊어보이십니다”라며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 중 한분은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일본에서 사죄하고 우리에게 배상해야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작고하신 故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못다핀 꽃’이라는 그림을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즉석에서 선물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꽃에 비유한 것”이라며 그림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약 20여분 동안 위안부 피해자 작품 전시회 관람 및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면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잠시 후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의당 주최 방한기념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한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기념만찬 역시 언론인 여러분의 취재가 가능하도록 앞 부분은 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2014년 2월 11일

무라야마 전 총리 방한 준비위원장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정 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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