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야마 담화’ 주인공 무라야마 일본 전 총리
정의당 초청 공식 방한 브리핑
정진후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브리핑 일시 및 장소 : 2014년 2월 9일(일) 11:00, 국회 정론관
[정론관 정진후의원 브리핑 전문]
역대 일본 정권 중 식민지배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사죄한 것으로 평가받는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초청으로 오는 11일(화)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합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일본 사회민주당 데루야 간토구 중의원의 정의당 의원단 방문 당시 사회민주당 소속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고, 이에 지난 12월 무라야마 전 총리가 화답을 밝혀와 이번 방한이 성사된 것입니다.
2월 11일(화)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무라야마 전 총리는 제81대 일본 총리를 역임했으며 일본사회당 위원장과 사회민주당 당수 등을 지냈고, 구순의 나이에도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정치인입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8월 15일 종전 50주년 기념일 당시 일본 총리로서 담화를 발표해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방한은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의 의미를 오늘날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새롭게 상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결과 긴장의 한일관계를 평화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일본의 대표적 양심세력이자 연륜있는 노(老) 정치가의 ‘평화여정’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번 무라야마 전 총리 방한 성사를 통해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 능동적인 역할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우리 정치를 이끌어갈 책임 있는 공당의 면모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양국 정치권을 통틀어 가장 평화 지향적이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지니고 있는 양당, 즉 정의당과 일본 사민당이 답보상태에 있는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개선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방한 인원 및 일정 소개)
이번 방한에는 무라야마 전 총리의 딸 나카하라 유리, 일본 사회민주당 테루야 간토쿠 중의원, 사회민주당 오사카부 본부 회장 핫토리 료이치 전 중의원, 일본 원전제로 의원모임 사무국장 아베 토모코 무소속 중의원 등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한 첫날인 2월 11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정의당 의원단이 주최하는 환영식 및 간담회를 갖습니다. 방한 첫 공식행사인 환영식과 간담회 앞 부분은 언론공개로 진행됩니다. 같은 날 저녁 6시에는 무라야마 전 총리 방한 기념만찬이 진행됩니다.
이튿날인 12일 오전 10시에는 정의당 의원단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 등 4개 의원단체가 공동주관하고 한일의원연맹이 후원하는 무라야마 전 총리 기념강연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 강연이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오후 2시에는 정의당과 당 정책연구원 및 한신대.성공회대.서강대 등 대학연구기관이 공동주관하는 동북아 평화 및 올바른 한일관계 형성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합니다.
방한 마지막날인 13일에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이희호 여사 예방에는 심상정 원내대표와 본 의원이 동행합니다.
위 일정들 외에 다른 일정들은 현재 무라야마 전 총리측과 세부 협의 중에 있으며, 확정되는 사항들은 내일과 무라야마 전 총리가 입국하는 모레 오전에 계속해서 브리핑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무라야마 전 총리 방한 관련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2014년 2월 9일
무라야마 전 총리 방한 준비위원장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정 진 후
※ 문의 : 김순이 보좌관 (010-6359-3919)
이번 무라야마 전 총리 초청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2013년 9월 일본 전 각료 및 사민당 의원단 방한 당시 정의당 의원단과 논의를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양측 실무협상 당사자인 정진후의원과 이번 일본 방문단 중의 한 분인 김광남 재일한국연구소 대표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와 정치관련 논의와 우정을 이어간 사이로 이번 무라야마 전 총리 한국초청을 성사시킨 장본인들입니다. 처음 정진후의원의 실무제안으로 일본과 수백 번의 전화통화와 서신교환을 통해 초청이 성사되었습니다.
※ 정진후의원은 이번 무라야마 전총리 한국방문 전체 일정에 동행할 것이며, 이번 총리방문의 언론과 정치권에 대한 단일창구로 활동하게 됩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체의 언론사 개별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