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끝이 안보이는 국가기관 불법개입 터널, 이래도 대통령은 특검 수용 안할텐가.

[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끝이 안보이는 국가기관 불법개입 터널, 이래도 대통령은 특검 수용 안할텐가.

2200만건에 대한 전수조사 반드시 이루어져야.

 

국가기관 불법 선거개입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정원 직원들이 트위터에서 2270개의 계정으로 2000만건이 넘는 글을 작성, 유포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특히 검찰이 분석한 글은 그 중 고작 5%의 글이라고 하니 지난 대선, 국정원의 댓글놀이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는지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국민이 자신들을 믿고 밤잠을 청할 때, 국정원은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채 온 직원이 매달려 인터넷에 댓글이나 달고 있었다니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게다가 봇 프로그램을 이용해 복수의 계정을 1초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 퍼나르기를 했다고 한다.

 

최초 5만건에서 121만건으로, 다시 2200만건으로. 국정원 댓글놀이는 수사가 진행되면 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가기관 불법 선거개입의 전모를 어떻게든 덮어보려 이 정권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결국 이렇게 진실은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것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 분석한 5%를 제외한 나머지 글에 대해서 반드시 전수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재판부는 추가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검찰의 추가 수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검을 반드시 도입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된 것이다.

 

국가기관 불법 선거개입 문제는 이제 더 이상 특검을 피해 갈 수 없다. 모든 진실을 낱낱이 밝히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 합의가 일시적으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 즉시 특검 도입 논의에 임해야한다.

 

박근혜 대통령께 말씀드린다. 굳이 부친의 독재정권 시절을 예로 들지 않아도, 역사는 국민을 속이려 했던 정권의 결말이 어떠했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검, 결단하시라.

 

2013년 12월 6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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