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원내대표 “황우여 대표 4자회담 제안, 정말 잘하신 일... 대결의 정치가 대화의 정치로 전환돼 정치복원 통해 정상적 예산안 심사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예결위도 노력해야”

오늘(2일) 국회 예결위 회의 의사진행발언 전문

- 일시 및 장소 : 2013년 12월 2일(월) 10:00, 국회 예결위 회의장

○ 국회 예결위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의사진행발언 전문

새누리당 의원님들께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늘부터 새누리당이 예산안 단독심의를 강행하겠다고 발표가 돼있는데요, 저는 여기 계신 의원님들 못지않게 2013년이 한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안 심의가 단 일분 한 시간 하루라도 정말 시급하다, 그런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시는 우리 예결위원장님께서 민주당도 참여해서 정상적인 예산안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야당 없는 예산안 심사는 불가합니다. 이것은 법안심의와 조금 다릅니다. 이미 정부와 새누리당이 협의해서 제출한 예산안을 셀프심사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예산안 심사 없이 일방통행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지금 국회파행을 초래한 책임당사자이기도 합니다. 새누리당이 야당과 대화하고 양보하고 어떻게든 야당을 설득해서 예산안 심사에 함께 하고자 노력하는 대신에 지금 야당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힘자랑을 하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도 결코 반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침 제가 이 자리에 오다가 인터넷을 보니까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께서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오늘 중에 4자회담을 열어서 정국정상화를 위해서 조건 없이 만나자고 하셨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정말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중에 여야가 4자회담을 열기로 한만큼, 이제는 대결의 정치가 대화의 정치로 전환돼서 정치복원을 통해서 정상적인 예산안 심사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예결위에서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2013년 12월 2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