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도 헷갈린 상품공급점 실태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국감장에서 지역마트 전단지를 이마트 전단지로 인정 ◈ 김제남 의원, 소비자들 현혹하는 상품공급점과 눈가리고 아웅하는 개선대책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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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엄연히 독립사업자인 지역마트의 광고전단지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사(이마트) 전단지로 헷갈리는 일이 벌어졌다.
○ 이는 김제남 의원(정의당,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정용진 부회장을 대상으로 증인 신문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김 의원이 보여준 전단지는 광주 북구 한 마트 주변 아파트단지에 뿌려지는 광고 전단지로서 ‘OO마트’라는 엄연한 독립사업자가 운영하는 마트에서 제작, 배포한 것이다. (사진 1)
○ 김 의원이 이 전단지를 정용진 부회장에게 보여주며 “어디 전단지 같아 보이시냐”고 묻자, 정 부회장은 “저희 이마트 로고가 위에 써 있는 것이 보입니다”라고 답변해 실제 이마트 에브리데이 직영점과 상품공급점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했다.
○ 이 전단지는 지난 10월 10일 유통산업연합회의 ‘상품공급점 개선대책’ 발표 후 직접 현장에서 확인된 것으로, 유통대기업이 내세운 상생대책이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김제남 의원이 확인한 또다른 사례를 보면, 인천에서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공급점으로 영업하다가 10월 10일 대책으로 인해 간판 규제를 받자, 기존 간판 위에 플래카드를 덮어 씌우는 꼼수를 부린 경우도 확인됐다. (사진 2)
○ 김제남 의원은 또한 “현재 법안심사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해 모든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경영 실태 등을 정확하게 조사해서 제출할 수 있느냐”고 재차 확인했고, 이에 정용진 부회장은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제남 의원은 지난 8월 유통대기업의 변칙 영업으로 문제가 된 상품공급점을 규제대상으로 포함시키는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끝.
※ 사진 첨부
(사진1)
(사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