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유신 쿠데타 40년, 박근혜 후보가 먼저 할 일

[논평] 유신 쿠데타 40, 박근혜 후보가 먼저 할 일

 

오늘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압살당한 유신 쿠데타가 일어난 지 40년이 되는 날이다. 헌법이 총칼에 유린당하고, 시민의 자유는 사라졌으며, 노동자의 권리는 짓밟혔다.

 

숱하게 많은 이들이 군사독재정권의 폭거에 항거하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내던졌다. 그러나 유신독재 시절의 부당한 권력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후신과 수혜자들이 이 땅의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역시 유신독재의 일원이며, 수혜자다. 유신독재가 취득한 대표적인 장물인 정수장학회는 오늘의 박근혜 후보를 만들어낸 요람이다. 초헌법적으로 불법 취득한 정수장학회는 또다시 유산독재의 중심에 서 있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수단이 되고 있다.

 

인혁당 사건, 부마항쟁 과정에서의 피해자들이 아직도 유신잔재의 그늘에서 응어리진 마음을 움켜쥐고 살아가고 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과거청산의 첫번째 소임은 이 땅의 유신잔재를 완전히 씻어내는 것이다. 과거사를 정리하기 위해 오늘 박근혜 후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명백해 보인다.

 

20121017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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