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정감사 보도자료]
100억원 투입 관광공사 토종브랜드 육성 베니키아 호텔사업 성과 없어
홍보비만 46억원 썼지만, 외국인 관광객 예약율은 12년 27.4%
한국관광공사가 시행중인 베니키아 호텔 체인 사업이 2009년부터 한해 20여억원씩 2013년까지 99억 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정작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니키아 사업은 ‘베스트 웨스턴’과 ‘토요코인’과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급 호텔브랜드에 대응해, 우리나라 토종호텔 브랜드를 통해 관광숙박산업의 질을 높이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정부의 관광진흥기금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분석한 한국관광공사의 온라인 예약시스템 예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예약시스템으로 베니키아 체인 호텔을 이용한 투숙객중 외국인 투숙객의 비율은 2010년 31.8%, 2011년 28.9%, 2012년 27.4%에 불과했다.
< 베니키아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한 투숙객 현황>
(단위 : 명)
년도 |
호텔수 |
투숙객 합계 |
|||
외국인 |
내국인 |
합계 |
외국인비율 |
||
2010년 |
44 |
2,638 |
5,662 |
8,300 |
31.8% |
2011년 |
43 |
4,185 |
10,310 |
14,495 |
28.9% |
2012년 |
49 |
3,882 |
10,305 |
14,187 |
27.4% |
한국관광공사는 이 사업을 위해 4억 6천만원을 들여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년 2~3억원을 운영비로 사용했다.
< 연도별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 총예산 및 예약시스템 예산 내역 >
(단위 : 천원)
구 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합계 |
예산액 |
2,200,000 |
2,000,000 |
2,000,000 |
1,767,000 |
1,988,000 |
9,955,000 |
온라인예약시스템 사용액 |
467,601 |
307,441 |
207,391 |
225.789 |
추진중 |
982,659 |
문제는 한국관광공사가 베니키아 홍보를 위해 2009년부터 올해까지 수십억원을 사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베니키아 홍보를 위해 인쇄매체는 물론 온라인, 방송광고등을 합해 2009년 12억원, 2010년 11억원등 올해 예사을 포함해 46억원을 사용했다. 전체 예산의 절반가까이를 홍보비에 사용한 것이다.
< 연도별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 홍보비 내역 >
(단위 : 천원)
구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합계 |
인쇄매체 광고 |
162,271 |
157,394 |
118,259 |
152,740 |
100,000 |
690,664 |
옥외 광고 |
72,913 |
68,843 |
105,239 |
214,781 |
105,000 |
566,777 |
온라인 광고 |
597,723 |
402,767 |
182,557 |
332,219 |
280,000 |
1,795,266 |
방송 광고 |
324,642 |
477,249 |
269,768 |
33,353 |
70,000 |
1,175,011 |
판촉물 제작등 기타 |
88,091 |
50,384 |
16,128 |
175,520 |
100,000 |
430,124 |
합계 |
1,245,639 |
1,156,638 |
691,951 |
908,614 |
655,000 |
4,657,842 |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1330 관광안내전화를 통한 예약을 2012년부터 시작했지만, 전화예약은 연간 내외국인 투색건을 모두 합쳐도 500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의 온라인 여행사와 협약을 체결해, 베니키아 가맹 호텔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2012년 하반기에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아직 그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한국관광공사는 당초 이 사업을 올해 민간에 이양하려고 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민간에 이양할 수가 없어 2017년까지 민간이양을 연장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시한 2017년 민간이양 계획도 제대로 실현될지 의문이다. ‘베스트 웨스턴’과 ‘토요코인’과 같은 해외 브랜드 호텔의 경우 자리를 잡기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들 호텔들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 체인을 두어 인지도 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단시간내에 베니키아를 성공시키겠다는 성과주의에 집착하면서 오히려 베니키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하여 정진후 의원은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베니키아 사업은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외국의 유수한 사업처럼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도 필요하지만 홍보결과를 점검해 효과적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의 : 홍기돈 비서관 (010-7552-7062)
2013년 10월 17일
국회의원 정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