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박원석 정책위 의장, 2013년 청소노동자 증언대회 인사말
일시: 2013년 10월 15일 오전 10시
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오늘 청소노동자들의 눈으로 본 증언대회를 열게 되신 것에 대해서 축하드리고 사실 이 자리에 앉아서 내용을 듣는다면 꼭 축하드릴 내용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대행업체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여러 사례들이 나와 있는 자료를 봤는데요.
경제민주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서 모든 후보자들이 경제민주화를 약속했고 선거에 임했습니다. 경제민주화를 약속했기 때문에 또한 현정부가 출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경제민주화, 그것이 포함된 구호나 공약은 오간데 없이 사라져버렸고 여전히 재벌들과 대기업과 부자들만 살기 좋은 세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제기와 추궁들이 이어질텐데 얼마 전 기초연금 공약 파기로 문제가 됐습니다만 가장 대표적인 공약 파기 중에 하나가 경제민주화 공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동의 민주화가 경제민주화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의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고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경제민주화라는 것은 그야말로 모래 위에 쌓은 누각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청소노동자의 눈으로 본 증언대회의 내용들이 생생하게 국회에 전달이 되고 또 이 전달된 내용을 가지고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희 정의당도 국회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3년 10월 15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