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감 키워드는 '박근혜', 'BBK', 'MB'
[국감현장]야당, 박근혜-BBK 의혹 질의 쏟아내…서울지검장 내곡동 발언도 도마에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1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검 및 서울고검 산하 9개 지검
국정감사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BBK관련 발언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거센 질타가 쏟아졌다.
판사 출신인 무소속 서기호 의원도 "미래 권력이 될 수 있는 박 후보에 대해
불기소처분한 것이 아니냐"며 질타했고
이에 대해 박청수 서울남부지검장은 "문제가 된 박 후보의 발언은 대부분 자신에 대한
지지필요성을 역설하는 과정에서 신문기사를 인용한 것"이라며 "명예훼손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서기호 의원도 "'대통령 일가를 기소하는 게 부담스러웠다'는 취지가 아니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거나 정정보도 청구를 했어야 한다"며 "국민은 한상대 검찰총장이나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최근 국세청 국감과정에서 나온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안원구
이밖에 최근 국세청 국감과정에서 나온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과의 대질심문 영상이 유출된 경위, 배석규 YTN 사장의
'황제골프 의혹'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의 처리 등 질의가 쏟아졌다.
'내곡동 대통령 일가 부담' 최교일 "한마디만 했는데…"
서기호 무소속 의원이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면 정정보도를 요청하거나
기자를 고소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질문하자 최 지검장은 "현재까지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계획이 없다는 것은 그 보도가 진실이라는 것 아니냐"며
"그 한마디가 진심"이라고 응수했다.
원본링크 : http://news1.kr/articles/853862
'BBK 발언' 박근혜와 정봉주의 차이는?
서 의원은 "박 후보와 정 전 의원 발언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국민들이
의혹을 갖는 부분은 사실 법률전문가가 아니면 자세히 알 수 없다"며
"당시 박 후보는 살아있는 미래권력, 정 전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차이 때문에
혐의가 달라졌다는 의혹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미래권력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박 후보를) 불기소 처분한 것
아니냐"며 "형평에 맞는 기소를 해야 한다"고 박 검사장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