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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사용 않는 국회, 한글날 휴일 합의 의미 퇴색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단상, 배지 등에 한자(나라 國)사용
국회의원 명패 18명, 등록인장 215명이 한자로
□ 567돌 한글날을 맞아, 정진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의 상징과 국회의원 인장, 명패 등 사용을 조사한 결과 국회상징 배지는 물론 명패(의원실 출입구 앞) 18명, 등록인장 215명이 한자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에서 사용되는 상징인 무궁화 보람(로고) 안에 나라 국(國)자 문양이 한자로 새겨져 있으며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치도 마찬가지 문양으로 새겨져 있다. 또한 국회사무처에 등록된 국회의원 인장 300명 중 215명이 한자인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의 인장은 국회의원의 법안 제?개정안 등의 공동발의 서명시 반드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국회의원 인장을 한자로 사용하는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은 124명, 민주당 83명, 무소속 5명, 통합진보당 2명 , 정의당 1명 순이다.
□ 더욱이 국회의원실 앞 명패도 특별히 한자 이름 명패를 고집하고 있는 의원이 18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단, 김영주 의원의 경우 동명 이인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 한자 명패 사용 의원은 한나라당 16명 민주당 2명이 한자로 등록 되어있다.
□ 국가기관 무궁화 보람(로고)에 행정부는‘정부’, 사법부는 ‘법원’이라고 한글로 표기하고 있지만, 입법부인 국회는 여전히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
□ 한글은 45년 동안 일제의 탄압 속에서 지켜온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글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아직도 한자를 고집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입법부인 국회가 한글을 홀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에 정진후 국회의원은“대한민국의 국회에서는 한글로 상징되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하고 “2012년 8월 노회찬 전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여야 국회의원 64명이 공동발의한 「국회기및국회배지등에관한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국회기 및 국회배치 등을 한글로 바꾸자는 개정규칙안이었다.”며 “여야가 합의해 한글날은 휴일로 지정하고서는 국회 상징은 아직도 한자로 남겨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여야 교섭단체의 합의로 조속히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 문의 : 이미남 보좌관 (010-7654-7100)
2013년 10월 8일
국회의원 정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