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서울역 추석 귀향인사 인사말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심상정 원내대표, 서울역 추석 귀향인사 인사말

 

일시: 2013년 9월 17일 오전 10시

장소: 서울역 2층 대합실 입구

 

■천호선 대표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아직 정의당 모르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서민을 위해 보다 열심히 일하는 가장 정의로운 정당이 되겠다고 새롭게 출발한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정의당에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노회찬 전 대표, 심상정 의원, 유시민 당원, 모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청와대 대변인을 했던 천호선입니다.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여러분들 바쁘시겠지만 지나가시면서 저희들의 덕담 귀로 받아주십시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워도 추석 명절은 모든 것을 다 잊고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 여러분들 돌아가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 생각하시고, 대화나누시고, 맛난 음식 드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민주주의 중요합니다. 민주주의가 왜 중요하냐면 그것이 바로 민생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서민의 목소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4,5일간 연휴기간 동안에는 여러분들 모든 것을 다 잊고 지내실 수 있도록, 저희 정치권이, 저희 야당이, 저희 정의당이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우리나라의 민생이 나아지고, 서민이 조금이라도 더 잘 살 수 있게 될까. 추석 연휴 내내 그런 고민을 해야 합니다.

 

어제 3자 회동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사태에 대해서,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건에서 대해서 국정원장의 정치적 의도를 가진 NLL대화록 무단공개에 대해서 한치의 변화도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왕조시대의 여왕같은 태도였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는 왕조시대 우매한 백성들의 아우성 정도로 치부하고 야당을 마치 혹세무민하는 집단 정도로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민주주의는 요원하고 서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국가정책에 반영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암울한 하루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저희 정치권도 야당도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추석이 지나고 나서 우리는 보다 더 단호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복지 공약, 하나둘씩 후퇴하고 있어도 어떤 미안함도 느끼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에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긴 말씀이 뭐 필요하겠습니까. 추석이 지나고 나서 그래도 나라에 희망을 갖고, 정치에 희망을 갖고, 민생이 나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진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저희 정의당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몸 건강히 사고없이, 그리고 즐겁게 유쾌하게 추석 명절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심상정 원내대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입니다. 추석 귀향길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일자리도 부실하고 장사도 안되고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여러 가지로 풍족하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부모님 만나고 일가친척 만나는 그런 기쁨으로 마음만은 풍성하게 이번 추석을 맞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정치권이 오늘 우리 국민 여러분 앞에 서기에도 면목이 없습니다. 어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서 꽉 막힌 정국을 속 시원하게 뚫어서 추석 귀향길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드렸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희도 답답하고 원망스럽습니다.

 

대통령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옳을 수도 있고 야당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서로 존중하고 타협하고 또 국민들을 위해서 정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통큰 결단, 그것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아쉽습니다.

 

저희 정의당은 제 앞에 계신 천호선 대표가 한 달 가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노숙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대통령께서 끝까지 야당을 무시하고 또 국민들의 우려나 기대를 외면하신다면 광장에서 국민들과 직접 만나는 길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는 길이라면 저희 정의당은 당당하게 기꺼이 광야에 설 것입니다.

 

정치권이 가뜩이나 무거운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지 못하고 이렇게 광야에 나서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마음은 많이 무거우시겠지만 이번 추석 잘 쇠시고 저희 정의당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민생정치 1번지로 헌신과 열정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추석 귀향길 따뜻하고 풍성한 그런 마음으로 일가친척 부모님들 잘 뵙고, 충전된 마음으로 다시 직장에 복귀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의당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 여러분 편에 서서 민생을 살피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잘 다녀오십시오.

 

2013년 9월 1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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