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위안부 피해자 고 이용녀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께서 8월 11일 결국 운명을 달리하셨다.
만 16세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스러운 삶을 보낸 고 이용녀 할머니는 남은 생을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알리고 일본정부의 사죄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시위에 참가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아오셨다.
그러나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도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지 못하였다. 심지어 일본은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과거사를 왜곡하고 전쟁에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에 대한 망언을 일삼고 있다.
오늘 또 한분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떠나보내며 진정한 동아시아의 공존과 평화를 위해 오욕으로 얼룩진 과거사를 바로잡고 반드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어제 밤 11시 고 이용녀 할머니의 빈소를 찾은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는 유족들에게 “예전에는 나라가 힘이 없어서 상처받으셨고 지금은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해서 사과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면목이 없다. 언젠가 영전에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시 한번 삼가 고 이용녀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2013년 8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이 정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