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이지안 부대변인, 현대차 철탑농성 해제 관련/ 새누리당 4대강 국정조사 수용해야

[서면브리핑] 이지안 부대변인, 현대차 철탑농성 해제 관련/ 환경부장관 4대강 녹조가중 인정, 새누리당은 4대강 국정조사 수용해야

 

■ 최병승.천의봉 씨 헌신,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로 이어가겠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철탑을 올랐던 최병승. 천의봉 씨가 오늘 296일간의 철탑고공농성을 끝내고 땅 위로 내려온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웠던 두 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고생 많이 하셨다. 무엇보다 극도로 악화된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아시다시피, 대법원은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사내하청을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2년이상 근무한 노동자들을 현대자동차에 직접 고용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아무것도 이행하지 않은 채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기만 했다. 현대자동차는 당장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최병승. 천의봉 씨 두 분은 현대자동차뿐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줬다. 이제는 우리가 희망이 될 차례다.

 

정의당은 오늘 오후 1시 심상정 원내대표와 김명미 부대표가 울산 현대차 철탑농성장에 방문해 기자회견에 참가하고 최병승.천의봉 조합원을 맞이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대한민국에 산적한 노동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의당은 모든 힘을 쏟아 함께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

 

■ 환경부장관 4대강 녹조가중 인정, 새누리당은 4대강 국정조사 수용하라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지난 6일 국무회의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녹조현상이 가중됐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4대강과 녹조는 관계가 없다던 MB정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으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4대강 보가 물을 가두며 수질이 나빠져 낙동강이 ‘녹조라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물고기에 이어 칠곡보 인근 수백그루의 버드나무가 떼죽음 당하고 생태계도 교란됐다는데, 이러한 4대강 대재앙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대국민사기극으로 밝혀진 4대강사업은 새누리당 정권의 공동책임이 분명하다. 오죽하면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교수가 4대강 사업을 두고 “단군이래 가장 부패한 사업”이라고 일갈했겠는가.

 

새누리당은 조속히 4대강사업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한다.

 

2013년 8월 8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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