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논평] 문방위 국감 전면중단, 제 발 저린 박근혜 후보
어제 문방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MBC 김재철 사장, YTN 배석규 사장, KBS 이길영 이사장,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의 증인 재출석 요구를 거부함으로 인해, 문방위 국정감사가 전면 중단되었다.
진보정의당(준) 강동원 의원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실태 조사와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논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국회 다수인 여당 의원들의 비열한 행동에 의해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유가 뭔가. MBC의 최대 지분을 가진 정수장학회의 실질적인 소유자가 박근혜 후보이기 때문인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실체가 국정조사를 통해 속살까지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 두려워서인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실체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고, 그 최대 수혜자는 박근혜 후보다. 정수장학회는 박근혜 후보와 관련해 밝혀진 사실만 해도 손에 꼽기 힘들 정도다. 오죽하면 세간에 ‘장물누님’이라는 말까지 떠돌겠는가.
이 와중에 자신들의 허물을 덮으려는 듯, 알아서 충성하는 듯, 안간힘을 쓰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참 안쓰럽다. 제 발 저린 도둑이 아니라면, 박근혜 후보는 그들의 등 뒤에서 당장 나와야 한다.
2012년 10월 12일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