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이지안 부대변인, 현대비정규노동자 사망애도 / 노량진 사고 인재유감/ 국정원 국조 정상화하라

[브리핑]

현대비정규직노동자 사망 애도 / 노량진 수몰사고 인재유감 / 국정원 국조 조속히 정상화돼야

 

● 현대아산비정규직노동자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아산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을 맡았던 박정식 씨가 어제 오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고인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인은 2004년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기업에 처음 입사한 뒤 10여년을 일해왔으며, 오랜 비정규직 생활 끝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노동운동에 투신해 대한민국의 노동현실을 타파하고자 노력했다.

 

고인이 몸담았던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0년 사내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정규직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해당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인은 유서를 통해 동지들에게 “꿈을 놓지 마시고 꼭 이루시라”고 당부했다. 고인께서 말씀하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진보정의당도 함께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 현대자동차는 조속히 대법판결을 이행하라.

 

● 노량진 수몰사고 ‘인재’ 유감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장 수몰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라는 점에서 유감스럽고 참담한 일이다. 한강 수위 상승 예보에도 지하 48미터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다 발생한 사고였다. 사망하신 노동자의 명복을 빌고, 피해를 입은 노동자와 유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드린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번 장맛비로 수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지면서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소방방재청 등 당국은 더 이상의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울여주길 거듭 부탁드린다.

 

● 국정원 국정조사 조속히 정상화돼야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가 활동기간 14일 만인 오늘 첫 회의를 연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특위 출석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45일중 벌써 14일을 허비해놓고서도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특위 의원 제척을 핑계로 시간 끌기 할 것인가.

 

지난 주말 장맛비에도 많은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국정조사 실시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더 이상 파행은 안 된다. 국정조사 파행에 대한 민심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오늘 첫 회의도 무산된다면 후폭풍이 더욱 거세질 것이고 박근혜정부는 이를 감당키 어려울 것이다.

 

여야는 조속히 국정원 국정조사를 정상화시키고, 특히 새누리당은 온갖 핑계로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꼼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13년 7월 16일

진보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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