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신임 대표 및 부대표 후보단,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광주 방문
천호선 당 대표 후보 "작지만 강한 현대적 진보정당 만들겠다"
진보정의당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 일정이 4일 시작된 가운데, 당 대표 후보인 천호선 후보(단독)와 부대표 후보인 김명미 후보 (기호 1번), 이정미 (기호2번), 김형탁 후보(기호 3번), 김명기 후보(기호 4번) 등은 첫 번째로 광주를 방문했다. 문정은 후보(기호 5번)는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으로 인해 이 날 일정에 함께 하지 못했다.
대표 및 부대표 후보단은 먼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기리며 참배했다. 천호선 당 대표 후보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오월의 뜻을 이어!’라는 짤막한 글귀를 남겨 광주의 정신을 이어가는 참된 진보정당으로 바로 설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보단은 참배를 마친 후 광주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천호선 대표 후보는 “제가 이번에 내세운 기치는 ‘작지만 강한 현대적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창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국회의원 다섯 명 밖에 안 되는 작은 정당이지만, 이전 진보정당이 남긴 가치들을 계승하면서 혁신해나가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거론되는 사회민주당, 정의당, 민들레당 등 개정될 당명의 후보들이 모두 ‘진보’라는 단어를 떼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되든 기존에 대한 정리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진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당내에 있었고, 의견수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이 한 두 개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국가운영비전을 생각할 때”라면서 “구체적인 국가운영비전을 내세우는 정책정당으로 일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탁 부대표 후보는 “당명에서 진보라는 표현을 뺀다고 해서 우리가 가진 가치와 정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이것을 과거의 기억으로부터의 회피나 도망이 아니라, 그 동안 진보라는 틀 속에 갇혀있던 우리의 모습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김명기 부대표 후보는 “현재 진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정당이 세 개인데, 이대로는 각 정당간의 선명성이 부족하다”며 “당명 개정을 통해 우리만의 색깔을 강화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이정미 부대표 후보는 “두 거대 정당의 합의로 거의 기정사실화 됐는데, 반대하는 것이 우리의 당론”이라며 “지방선거 정당공천제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많은 역할을 했고, 작은 정당들이나 여성정치인들이 성장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미 부대표 후보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을 단순한 흐름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면서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나, 정당구조 개혁 등의 차원에서 시도해볼 수는 있겠지만 두 거대정당이 정략적인 차원의 합의로 이뤄지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단은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광주지역의 시민사회 및 종교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뒤 당원들과 구체적인 당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진보정의당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 일정은 14일 서울에서 합동연설회를 갖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신임 지도부는 15일부터 20일까지 당원 투표를 거쳐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3 진보정의당 혁신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2013년 7월 4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