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제22대 총선 경기 고양갑 출마 선언
“작은 정당 정치인을 지켜주신 주민들께 감사”
“고양 균형발전 위해 지역 잘아는 힘있는 정치인 필요”
“철도중심도시와 녹색미래도시로 만들겠다”
“다당제 연합정치 제도화에 마지막 노력하겠다”
- 오늘(4일) 14시 고양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 진행
- 김종대 전 정의당 국회의원, 신현자 녹색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 등 참석
※ 이하는 2024년 3월 4일 오후 2시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녹색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사진은 별도로 첨부합니다.
지역을 잘 아는 힘있는 후보,
고양시 균형발전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 철도중심도시와 녹색미래도시의 비전
정치개혁 외길 심상정,
다당제 연합정치 시대를 기필코 열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고양갑 주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녹색정의당 고양갑 국회의원 심상정입니다.
저는 오늘 22대 총선 고양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난 12년간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을 모셨던
벅찬 시간을 찬찬히 되짚어 봅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양당에 적을 두지 않고서
동일 지역구에서 연달아 세 차례 당선된 것은
제가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양갑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정의로운 민생정치의 길을 개척하라고,
고양갑 주민들께서 작은 정당의 정치인인 저를 받아주시고,
키워주시고 지켜주셨습니다.
정말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로지 주민 여러분이 쥐어주신 그 힘으로
제가 지금까지 척박한 제3 정치의 길을
꿋꿋하고 당당하게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주민 여러분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자,
주민 여러분을 하늘같이 모시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보면 부족함이 많아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당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입니다.
제가 정치를 계속하는 것도 또 멈추는 것도
주민 여러분의 판단을 받드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20년간의 정치활동에 대해 종합평가를 받는다는
겸허한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고양갑 주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 임하는 저의 첫 번째 각오는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 제가 추진하던 사업을
제 손으로 완성하는 것입니다.
고양갑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민 여러분이 주신 성원에 제대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고양갑으로 선거구가 재편된
식사동 주민여러분께도 인사 올립니다.
8년간 세 번이나 지역구가 바뀌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밥그릇에 관해서는
양당의 배타적 담합이 공고했기 때문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식사동 주민들을 다시 모시게 된 것을
숙명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후 세부공약은 따로 발표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고양의 미래 비전 두 가지에 대해서만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첫째, 고양갑을 철도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으로서
GTX-A노선 창릉역 유치, 대곡-소사선 개통,
올해 말 이루어질 15년만의 교외선 재개통,
도래울역 신설과 화정환승역 업그레이드가 포함된 고양선 계획 확정,
삼송에서 신원마을·관산동·내유동을 거쳐
금촌까지 가는 통일로선 사업추진 용역비를 확보했습니다.
현재 추진되는 이 모든 사업들을 차질없이 완성시키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식사동 주민의 뜻을 모아
식사동 트램 또는 고양-은평선 연장을 통해
식사역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GTX-F 노선의 지역 내 역사 유치와
시기단축 또한 이끌어내겠습니다.
둘째, 고양갑을 녹색미래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일산에 30만평 호수공원이 있다면,
덕양에는 40만평 명품 포레스트를 만들겠습니다.
서삼릉 능역복원사업을 확정하여
한 번 들어가면 3시간 이상 숲 트래킹이 가능한
40만평 서삼릉 숲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미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재청이
젖소개량사업소 이전에도 합의했고
한국마사회와도 협의 중에 있습니다.
고양시를 넘어 수도권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저는 노후도시정비특별법을 발의하고 통과시켰습니다.
노후도시정비와 연계하여 낡은 주택을 녹색주택으로
재건축하고 리모델링하겠습니다.
녹색주택은 단열 등 에너지효율을 강화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적극 활용하여
향후 심화될 폭염과 혹한의 기후재난 속에서도
냉난방비 걱정 없이 안전하게 버텨낼 수 있습니다.
고양갑을 녹색주택 선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태양열 및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화훼를 포함한 농가의 에너지 자립과 비용 절감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무언가를 크게 바꾸려면
큰 힘이 필요하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지역의 비전을 제시하고, 현실로 만들어가는 일이 그렇습니다.
고양시의 균형발전,
고양시의 미래는
지역을 구석구석 잘 아는 힘있는 후보,
심상정이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고양갑 주민여러분,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은 지금 인구소멸, 지방소멸,
기후위기, 한반도 안보위기라는
난제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요즘 우리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서 한목소리로 외치고 싶은 말씀은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일 것입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거대한 퇴행이 진행되어
국민들은 울분이 쌓여만 갑니다.
지금의 양당과두체제 틀안에서 문제해결이 불가능합니다.
팬덤저치와 혐오정치만 가속화될 뿐입니다.
타협의 정치, 제대로 된 정책경쟁을 만드는 교두보로서
합리적 제3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막무가내 정권을 견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도,
민생정치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바로 다당제 연합정치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20년 동안 양당의 협곡 사이에서 버텨왔습니다.
주민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저를 승인해주신다면
합리적 경쟁이 가능한 다당제 연합정치를 제도화하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고양갑 주민여러분, 국민여러분!
정의당이 녹색정의당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해 매진해온 정의당이
이제, 우리 코앞까지 다가온 기후위기에도 전면 대응하고자 합니다.
기후위기는 이미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수많은 화훼농가들이
기후변화 속 전기료 감당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신혼부부들은 기후위기로 아이 낳기를 포기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기후체제로 전환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여전히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정책들을 내놓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2030년이 기후위기 골든타임입니다.
저와 녹색정의당이 기후시민들의 절박함을 받아서
기후경제와 기후민생을 주도하는 기후정치를
국가전략으로 선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고양갑 주민 여러분,
이제 고양갑의 양당의 총선경쟁후보들도 확정되었습니다.
경쟁 후보님들을 존중하고
지역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경쟁을 기대합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금 고양갑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은
‘지역을 잘 아는 힘있는 정치인’ 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12년간 고양시와 여의도를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며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추진해왔고,
그것을 매듭지어 고양시 덕양시대, 명품 식사동을 완성할 사람은
저 심상정밖에 없다는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제 능력과 열정을 바치고 온마음을 다해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고양시 균형발전시대와
다당제 연합정치를 통한
정의로운 민생정치와 기후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