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김준우 상임대표·김찬휘 공동대표 외, 녹색정의당 전략협의회 모두발언
[보도자료] 김준우 상임대표·김찬휘 공동대표 외, 녹색정의당 전략협의회 모두발언

일시: 2024년 2월 15일(목) 09: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 김준우 상임대표

(한국옵티칼 강제진압, 녹색정의당이 앞장서서 막아내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상황에 대해 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와 경찰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인 한국옵티칼 구미공장에 공권력 투입을 예고했습니다. 부당한 먹튀자본을 제재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해외 자본의 먹튀를 방조하고 일하고 싶다고 절규하는 노동자들에게 폭력으로 화답하려는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사회적 조정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정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한국옵티칼 노동자들의 투쟁은 단지 11명의 생존권만 달린 문제가 아닙니다. 초국적 외투자본의 부당한 먹튀를 막는 선례로 만들어야 합니다. 

녹색정의당은 무도한 탄압에 맞서 한국옵티칼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양경규의원이 오늘 구미로 달려가 노동자들과 함께 공장 문 앞을 지킬 것입니다. 

녹색정의당은 앞으로도 더 낮은 곳, 일하는 사람들의 편에서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 김찬휘 공동대표

(시대의 위기를 넘어, 적대적 공생을 넘어 진보의 가치를 지키겠습니다.)

오랫만에 민주노동당의 강령을 읽어 보았습니다. 한 문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어떠한 시련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작은 진전이나 성취에도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촛불혁명으로 쫓겨났던 정당은 아무 거리낌 없이 파렴치한 위성정당 2라운드를 준비하고, 촛불혁명에 참여했던 정당은 촛불의 성과인 선거제도를 무력화시키는 ‘준위성정당’ 구성을 선언한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오로지 기득권 양당 중 누구 아래에 설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인 것처럼 보이는 요즈음입니다.    

하지만 절박한 기후재난과 불평등의 시대, 정치는 그렇게 주저앉을 수 없습니다. 정의당 20대 대선 강령도 읽어봅니다.  

“이번 선거는 세상이 어떤 위기에 처하든 오로지 ‘상대만 이기면 그만’인 양대 기득권 정치에 종말을 고하는 선거”이다.” 2024년에 읽어도 이 말은 진실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대체하는 것이 진보정치의 과제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녹색정의당은 다음과 같은 강령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를 지속시키는 거대양당 세력의 독점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치·사회 전망 수립과 실천을 통해 진보적 정치운동의 자리를 확고히 다져나간다.”

녹색정의당 당원 여러분! 수십년간 이어온 진보정치의 역사가 우리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소중한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 있습니다. 우애와 낙관을 가지고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면서 함께 나아갑시다.

시민 여러분, 시대의 위기를 타개하고 진정한 희망을 만드려는 녹색정의당에 뜨거운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 김유리 부대표

녹색정의당원 여러분, 기후국회를 바라는 기후유권자 여러분, 총선까지 55일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녹색정의당은 흔들리지 않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책임 정치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어제, 녹색정의당 영입 1호 조천호 대기과학자를 포함한 사회 각 분야의 인사 73명이 참여한 <기후정치시민물결>이 발족했습니다. <기후정치시민물결>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치를 요구하며, 2024년을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최초의 기후정치 원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이에 응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 달 22일에는 녹색전환연구소, 로컬에너지랩, 더가능연구소 등이 참여한 <기후정치바람>이 1만 7천명 대상 기후위기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한국 정부와 국회는 기후 정치를 외면해왔지만 시민 세 명 중 한 명이 기후유권자로 나타났습니다. 기후유권자는 기후정보 인지도와 기후위기 민감도가 높고, 투표 의향이 있는 시민을 말합니다.

기후유권자는 기후 절망, 불평등 절망, 정치 절망 사회에서도 한국 정치에 등을 돌리지 않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응답하고, 손을 맞잡는 정당은 녹색정의당이어야 하고, 녹색정의당만이 지금까지 없던 전환의 정치를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환, 모두의 주거권, 무상 교통, 탈탄소 일자리 전환 정책으로 기후위기를 막고, 불평등을 해소하겠습니다. 외부에서 녹색정의당을 뒤흔든다 해도, 내부에서의 상호 신뢰로, 우리의 원칙과 가치로, 위기를 넘어 기후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2024년 2월 15일
녹색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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