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 수용하고, ‘가족 카르텔 타파’ 국민적 요구 응답해야 

조금 전 쌍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됐고, 곧바로 내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심초사하는 대통령의 불안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영부인 걱정 반만큼이라도 민생 걱정을 했으면 나라 경제가 이토록 밑바닥을 곤두박질치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진짜 티끌의 범죄 행위도 없이 당당하다면 특검을 수용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떳떳하다면 국민들이, 언론이, 국회가 영부인을 범죄자로 의심하는 이 상황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수사를 통해 혐의를 벗으려 하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일말의 여지도 없이 거부권을 운운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뿐 아니라 추가로 다른 의혹이라도 나올 것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도 일방적인 신년사만 내놓고 2년 연속 신년기자회견을 건너뛰었습니다.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로 대통령이 단 한 번도 기자회견이 없다는 것은 민주 국가에서 결코 정상적이지도, 올바르지도 않습니다.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주가조작 범죄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주가조작에 쓰인 김건희 여사 명의 통장 등 의혹에 대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더 둘러댈 변명도 없는 것인지 아예 국민과 언론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민 앞에 당당히 나와서 가족 카르텔 타파를 주문하는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십시오.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총선에서 민심의 철퇴를 피할 수 없음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정의당은 내일 민주당 등 야4당과 함께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공동 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민의 요구인 쌍특검법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1월 4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