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1007 권수정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 집중유세ㅣ방화사거리





















































































































존경하는 강서구민 여러분
방신전통시장 앞으로 지나고 계시는 방화동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윤도 이도 아닙니다. 오직 주민만 바라보고 이곳 강서구에서 강서구민과 함께 살아온 진짜 강서 사랑 정의당 기호 3번 권수정 인사드립니다. 

전국에서 이 선거를 함께 치르기 위해 달려오신 당원 동지들께도 연대의 말씀드립니다. 참으로 이상한 선거입니다. 전국에서 단 한군데 열리면서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본인 때문에 열리는 선거에 그 후보가 그대로 나오는 선거가 치러지는 강서에 전국에서 달려오신 당원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어서 기쁘면서도 또한 죄송합니다. 

아까 당 대표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김태우 후보, 이번 보궐선거를 강서구민들께 치르게 한 사람에 대한 심판은 끝났습니다. 대한민국 그리고 이 강서에서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설계해갈지 그리고 진정한 정치의 대안은 누구인지 다시 뽑는 선거로 이 선거의 마지막을 장식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 선거 기간 훨씬 전부터 많은 주민 분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우리 주민분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시고 아니면 눈길을 피하시면 말씀하셨습니다. '정치인들 꼴도 보기 싫다.' '선거철만 머리 조아리고 선거 끝나면 언제 봤냐는 식으로 발걸음도 안하고 쳐다도 안 본다.' '지긋지긋하게 싸우는 놈들에게 정치는 기대도 안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그래도 정의당이 그 틈바구니에서 열심히 했다. 그런데 좀 더 힘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도 정말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치르면서 참 아이러니하게 강서구청장을 뽑는 건지 대선을 치르는 건지 모를 정도로 이상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지켜야 하네 당 대표를 호위해야 하네 강서 구민들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 마디로 조폭 정치가 대한민국을 오랫동안 장악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이 되면 우리나라가 망한다. 저쪽 편이 되면 우리 삶이 무너진다면서 양당이 정말 똑같은 얘기들을 번갈아 해왔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부자들 감세하고 젊은 청년들을 코인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때문에 전 세계가 고민하는 이 시기에 어제는 또다시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겠다는 그 표결에서 오로지 정의당 국회의원 6명 빼고는 모조리 찬성했습니다. 앞과 뒤가 다른 말을 해대는 이 정치, 양당이 서로를 욕하면서 자기를 뽑아달라고 이야기 해오면서 국민들을 우롱해왔던 정치 아닙니까. 

이곳 강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어제와 그저께 토론회와 라디오에서 말씀드렸습니다. 1번과 2번 당의 핵심 공약 두 가지가 너무 똑같습니다. 두 후보 모두 화곡동 원도심을 천지개벽시키겠다고 말합니다. 빌라를 밀고 아파트를 만들어서 제공하겠다고 말합니다. 거기서 살고 있고 전세사기로 울부짖는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신속하고 빠르게 그 곳을 개발하겠다고 말합니다.

선거철만 되면 무수한 개발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매표행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 다시 돌아보지 않습니다. 이미 20여년 동안 강서구에서 보여왔던 모습입니다.

또 어떻습니까. 고도제한 문제를 철폐하는 등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두 후보 이야기합니다. 여기 서있는 기호 3번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 4년을 하기 전에 항공사 승무원으로 땀 흘려 일하며 전세계를 누벼온 사람입니다.

고도제한을 풀기 위해서는 전 세계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 나라 한 구청장이 이 고도제한을 철폐하겠다고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 무슨 막말입니까. 한 나라, 한 구에서 전세계 민간 항공사의 기준을 바꾸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믿으시면 안됩니다. 구민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지금 양당의 조폭 정치를 이제는 심판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여기 서있는 권수정, 정말로 절실하게 이 정치 바꾸고 싶습니다. 저는 95년부터 서울에 올라와 이곳 강서구에 터전을 잡았습니다. 여기 옆 방화 5단지가 제 첫 집입니다. 이 방신시장과 그 만둣집이 참 맛있다는 것을 95년도부터 알았던 사람입니다. 방화 끝에 있는 5호선 만들어질 때부터 함께 해온 사람입니다. 이렇게 강서구 곳곳을 알고 강서구의 흥망성쇠를, 그리고 애환을 함께 느껴온 사람이 바로 저 권수정입니다.

이제 번지르르하게 위를 향하고 자신을 공천해 준 사람한테 충성하면서 언제 시간만 되면 이 곳을 뜰 생각만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이곳에 계시는 주민 분들을 모시고 선거가 끝나면 더 자주, 더 많이, 더 아래로 찾아뵙는 그런 제대로 된 정치를 진실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 가능성을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열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많은 주민들께서 바라시는 게 대단하지 않습니다. 그냥 번 만큼, 열심히 일한 만큼, 땀 흘린 만큼 대가를 원합니다. 국가가 있으면 아프고 힘들 때 보조해주는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빈부격차때문에 받는 교육이 달라져서는 안된다는 상식적인 요구를 하십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상식적인 요구조차 우리 정치는 바라보지 않습니다. 이제 그 상식을 만들기 위해서 어찌보면 소박한 요구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실현시켜왔던 정의당, 앞으로 더 힘내겠습니다. 이제는 대안 세력으로 우뚝 세워주십시오. 

민주당을 제대로 일하게 하고 싶으십니까. 그럼 이곳 강서구에서 정의당을 지지해 주시면 됩니다. 권력은 견제되지 않을 때 오만함을 낳습니다. 지금의 두 거대 정당 서로를 욕하면서 상생하는 두 거대 정당을 정의당으로서 심판해 주시고 강서구에서 제대로 된 대안 정치, 진보 정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의 상식은 그 이전에 누군가가 싸워온 역사이고 함께해 온 발자취'라는 말입니다. 항공사 승무원들이 치마가 아니라 바지 유니폼을 입게 된 것, 따릉이 노동자가 생활 임금과 최저임금을 받게 된 것,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이 울지 않고 숨지 않고 가해자들이 처벌받게 하는 성폭력 관련 조례를 앞서서 만든 것,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교육받는 기본적인 삶을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 그러한 아주 상식적인 것을 만들기 위해 역사를 써왔던 권수정이 여기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땀방울과 행정 경험까지 두루 갖춘 정의당 권수정, 그 어떤 후보보다도 진보정치가 집권했을 때 어떤 정치가 가능한지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 권수정을 뽑으시는 소중한 한 표는 민생의 위기 속에서 노동자의 눈물을 닦고 중소상공인 삶을 보듬는 한 표가 될 것입니다. 권수정에게 주는 그 간절한 한 표는 기후 재앙 속에서 공동체 삶을 우려하고 환경 문제로 심각한 폐해를 맞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그런 소중한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이 권수정에게 주시는 간절한 한 표는 차별과 혐오의 위기 속에서 여성의 삶을 살피고 소수자와 약자의 삶과 동행하는 그런 새로운 세상을 향한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이제 공멸이 아니라 공생을 이야기하고, 함께 사는 세상, 함께 만들어갈 다른 세상을 만들어갈 절실한 한 표, 정의당 권수정으로 향해주십시오. 절실하고 치열한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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