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참사는 명백한 중대시민재해,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어제 충북 청주 오송 수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하루아침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절규를 들었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죄송하고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의 아픔에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부와 수사당국에 촉구합니다. 이번 참사는 부정할 수 없는 중대시민재해 참사입니다. 충북도와 경찰의 예방의무와 시설 관리 책임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유가족과 피해 시민들에 대해 합당하고 책임있는 배·보상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참사가 벌어진 와중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을 두고 국민들은 ‘무정부 상태’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믿고 기댈 컨트롤타워 없이 각자도생해야 하는 비참한 현실에 대한 자조 섞인 울분입니다. 정부의 무한 책임에는 참사 수습만이 아니라 국민적 눈높이에 걸맞는 도의적 정무적 판단 역시 포함된다는 것을 부디 명심하기 바랍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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