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 발족식 및 불공정거래피해신고센터 개소식 공동대표 발언, 참석자 주요발언 및 김제남 위원장 인사말
- 일시 및 장소 : 2013년 5월 13일 (월) 11시 중앙당사
- 참석 : 김제남 심상정 의원, 천호선 송재영 이홍우 박인숙 이정미 최고위원, 권태홍 총장 등 당 지도부 /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회장, 오명석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편의점주협의회 회장, 방기홍 전국학습준비물생산유통인협회 대표, 박은호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서울지부장 등
● 노회찬 공동대표
바야흐로 ‘을의 시대’가 왔다. 지난 대선 때 경제민주화 얘기하는 후보는 많았으나 이제 경제민주화 주역은 대선후보가 아니라, 그간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권력관계 아래서 갑들에 의해 자기 권리를 짓눌려왔던 분들이 스스로 자기 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최근 남양유업 사태가 그렇고 문구학습품과 유통을 담당해왔던 분들이 그렇고, 또 전국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들의 목소리가 그걸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경우는 다르지만 최근 대통령 순방과정 일도 권력관계를 앞세운 성폭력에 다름 아니었고, 짓눌린 을이 용기를 갖고 고발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진보정의당은 을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경제민주화 주역들과 손을 잡고 오늘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위원회를 발족하고 불공정거래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게 됐다. 전국 각지 16개 광역에 전부 설치해서 말로만이 아닌 몸으로서 을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오늘 언론사 기자들 많이 오셨는데, 언론사에서 1544-3182 이 번호를 많이 홍보해달라.
● 조준호 공동대표
우리 진보정의당이 오늘 ‘갑’이라고 표현되는 이 땅의 권력층에 의해 피해당하고 고통받아온 분들을 위한 작은 걸음을 내딛는다. 중소상공인에 대한 갑의 횡포 문제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 나라 정치권의 권력자뿐만 아니라 재벌 등도 갑의 위치에서 횡포를 저지르는 사회적 구조는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하고, 국민적 관심 속에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 진보정의당에서 시작하는 이 작은 실천이 전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사회적 약자와 다수의 국민들이 피해보지 않는 사회, 희망을 갖는 사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심상정 국회의원
오늘 진보정의당이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와 불공정거래피해신고센터 개소식을 여는데, 사실 진보정당이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를 대변한 지는 오래됐다. 돌이켜보면, 진보정당은 우리 사회에서 최초로 대형마트 규제와 상가임대차보호, 카드수수료인하 등을 주도해왔다. 오늘 발족하는 위원회와 신고센터는 그간 노력해왔던 중소상인을 위한 정당으로서의 진보정의당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살리는 것이다.
‘갑을관계’ 변화는 무엇보다 ‘을’이 나서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말 이분들의 용기와 결단이 우리사회를 ‘을’의 시대로, 민주주의 시대로 만들어나가는 소중한 추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진보정의당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정치에 있어서는 진보정의당이 을이라 할 수 있다. 정치에 있어서 갑의 시대를 마감하는 데 진보정의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국회 환노위에 택배노동자와 특수고용직 문제에 대한 중요한 쟁점이 있고 남양유업 사태 역시 적극적으로 실현해나가도록 하겠다.
●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회장
이렇게 좋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고맙다. 어쩌면 저희가 이런 자리에 나서지 않는 것이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일 텐데, 어쩔 수 없이 ‘을’이 나선 것이 가슴도 아프고, 한편으론 책임감도 든다.
대기업 횡포에 대해서 처음에는 개인적 분노로 시작했는데, 점점 더 똑같은 입장에 처해있는 분들 만나고, 나름의 연대를 통해 일을 추진하다가 그 이후에 사회 각계각층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 주셨다. 생각해보면 그런 관계를 개선하는 데 우리가 첫 발을 잘 딛어야 되겠다, 갑을관계를 평등하게 만드는 데 롤모델이나 초석이 돼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그 때문에 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목표를 향해 앞서 나가겠다.
● 오명석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편의점주협의회 회장
저희도 원래 갑의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장사를 시작한 사장들인데, 대기업 확장으로 인해 슈퍼을이 돼 버렸다. 이런 불공정거래 피해를 당하면서 영업해왔는데, 이번에 진보정의당에서 이렇게 좋은 센터를 만들어주셔서 가맹점분들이 활용을 할 수 있게 됐다. 모쪼록 진보정의당이 잘해서 우리 자영업자들이 대기업과 ‘갑대갑’으로 상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박은호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서울지부장
대기업 갑의 횡포에 의해 힘없는 을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사태가 벌어진 지 벌써 12년이 넘었다. 외환위기 직후부터 자영업자는 지속적으로 내리막길로 추락했다. 늦었지만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영세자영업자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과 토대가 되길 바란다. 진보정의당이 나서서 자영업자들 어깨 펴고 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달라.
● 방기홍 전국학습준비물생산유통인 협회 대표
저는 전국학습준비물 생산유통인협회 대표다. 우리 모임은 학교앞 문구점 대표들의 모임이다. 요즘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는 사회정의의 요구이지만, 골목상권은 살아있는 게 없다. 마지막 남은 것이 우리 문구점이다. 진보정의당이 마지막 남은 골목상권의 상징, 문구점의 상생을 도와주셨으면 한다. 함께 열심히 하겠다.
● 이선근 경제민주화를위한민생연대 대표
경제민주화 조항이 헌법에 들어간 지 26년이 됐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받아 안지 못해서 지금과 같은, 정말 민란과 같은 ‘을’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대기업에 기술약탈당하고 회사를 빼앗기고 신용불량자로 전략하고, 부당한 계약관계로 대기업의 부자비한 약탈이 십수년째 벌어지고 있다. 노예계약서라고 하는데, 노예는 그래도 생산수단으로 지급받아 생명유지 장치는 있었다. 그러나 대기업이 자영업자들을 훑어가는 방식은 노예보다 더 못하다. 빨리 이 움직임을 멈추게 하지 않는다면 자영업자들은 대기업의 약탈대상이 될 것이다.
이를 멈추기 위해 진보정의당이 신고센터까지 만들어서 열심히 나서주는 것에 감사한다. 함께 열심히 돕겠다.
● 김제남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장 인사말
진보정당으로선 뜻깊은 위원회를 오늘 발족한다.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된 것, 어깨가 많이 무겁다. 아시는 것처럼 ‘을’의 반란이 전국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 땅의 국민으로서 갑의 횡포에 맞서 경제민주화를 초석을 놓는 을의 당연한 권다. 자영업자들과 중소상인들이 이 권리를 되찾는 데 우리 위원회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 위원회에 함께 참석하고 있는 전국유통상인연합회나, 남양유업대리점, 학습지.가맹점 등과 함께 열심히 상담하고 발로 뛸 것이다. 전국의 대리점주, 가맹점주, 그리고 골목상권 지키고 계신 6백만 중소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600만 자영업자들의 권리와 보호지원을 위한 기본법 제정에서부터 가맹점주, 판매업자 권리와 지원을 위한 ‘남양유업방지법’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당 위원회가 전국 6백만 여러분들과 연대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앞장서나가겠다. 땀흘려 발로 뛰면서 눈물 닦고 연대하고 이 땅의 불공정한 갑의 횡포가 사라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3년 5월 13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