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50억 특검, 국힘과 민주당에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50억 특검, 국힘과 민주당에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3월 6일 (월) 14: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더불어민주당이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별도로 내면서 사실상 본인들이 특검을 추천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50억 특검, 국민의힘에 맡길 수는 없지 않냐’고 합니다.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50억 특검, 국힘과 민주당에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얼굴에 아주 철판을 깔았습니다. 50억 클럽 리스트와 혐의 연루자의 다수가 국민의힘과 관계있습니다. 그런데 석고대죄는커녕 그저 한동훈 장관 뒤에 숨어서 국민의 분노가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정쟁의 이해타산만 따지느라 제대로 된 수사 촉구 한 마디 못하는 국힘은 공당으로서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민주당 역시 자당의 특검안만 우길 일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결국 관철하고자 하는 건 특검의 자당 추천권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50억 클럽’ 관련 의혹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 와중에 민주당 특검 추천을 이야기하니, 국힘과 한동훈 장관은 공격할 거리를 찾았다는 생각에 깨춤을 추고 있습니다.

 

BBK 특검과 최순실 특검, 드루킹 특검 등 지난 모든 특검 추천에는 원인 제공 정당이 제외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러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정쟁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특검 추천을 양당을 배제한 비교섭단체 3당에 맡겨서 정쟁의 불씨 자체를 지웁시다.

 

이래서는 양당이 계산기 두들기느라 아무것도 못 하고 날 새겠습니다. 그러는 중에 비리를 저지른 자들은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범죄자 웃음 짓게 하는 정치, 우리의 미래일 수 없습니다. 진흙탕 정쟁 속에서 정의당은 흔들림 없이 진실을 추구하겠습니다.

 

2023년 3월 6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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