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노동자 임금체불 얘기했다고 국회의원 고소하는 적반하장의 대우조선해양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2월 28일 (화) 11: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임금을 받지 못했던 노동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유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고발했습니다. 97억원의 임금체불 상태였던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해 노동자들이 직접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대우조선은 이를 오히려 소송으로 겁박하고, 이를 도운 국회의원을 사기회생죄로 고소한 것입니다. 회생신청에 함께하지 않은 노동자는 특진 혜택을 주겠다고 회유까지 한 대우조선입니다.
천박하고 뻔뻔합니다. 부도 상태의 기업이 체불된 임금을 지급할 생각은 않고, 오히려 회생신청을 한 노동자를 고발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거기에 기자회견을 한 국회의원을 사기회생죄를 씌운다는 것은 상식을 한참 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우조선의 고발은 일말의 법적 정당성도 갖지 못합니다. 법원은 노동자들이 신청한 기업회생을 받아들였고,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정작 횡령, 배임 의혹을 받는 김용빈 회장에는 죄를 묻지 않고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는 대우조선에 정의당은 노동자와 함께 법으로 응대하겠습니다. 수사 과정을 통해 명명백백히 대우조선의 잘못을 밝혀내고, 체불된 임금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도록 할 것입니다.
노동자 임금 도둑질한 기업이 되레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적반하장이 도를 지나칩니다. 노동자 무시하고 상식 밖의 법으로 노동자 목 조르는 기업은 결국 심판받게 된다는 당연한 상식을 되새기게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은 싸우는 노동자들과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2023년 2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