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무책임한 군사적 도발 즉각 중단, 외교적 해결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 2023년 2월 20일(월) 11:2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지난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ICBM 화성 15형을 발사하자 한미는 바로 다음날 핵공격용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를 포함한 연합공중훈련을 단행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오늘 아침, 이번에는 남한의 주요 전략지역을 타격대상으로 하는 전술핵 공격용인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면서 한반도 군사적 대결의 악순환이 또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상황은 핵을 이용한 직접적 위협을 시사하는 대결이라는 점에서 강대강 군사적 대결의 악순환이 자칫 핵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한반도의 냉엄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한미가 오는 22일로 예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과 다음달 야외 실기동 훈련인 ‘자유의 방패’ 등 연합훈련과 관련해, 그에 상응하는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에 나설 것을 천명하며 추가적인 고강도 군사 행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오늘 아침 북한의 개인과 기관 등에 대한 대북 독자제재를 추가로 지정하고, 한미연합훈련 강행 등 계속해서 강경드라이브만 걸고 있습니다. 연일 강경책만 앞세우는 정부당국의 행동은 북한에 대해 핵전쟁 위협을 노골화하는 것입니다.
우발적 충돌이 한반도의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과 한미 당국의 끝없는 군사적 대결의 끝은 결국 군사적 충돌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한반도에서 핵전쟁이라도 하자는 것입니까.
우크라이나전에서 보듯 전쟁은 곧 민족 공멸입니다. 남북 양측은 무책임하고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해법을 통한 대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3년 2월 20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