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인천교통공사노조 대의원대회 인사말
일시 : 2023년 2월 16일(목) 10:30
장소 : 인천교통공사 1층 대회의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를 경과하면서 정의당에게 여러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정의당이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니냐’, ‘정의당이 선명한 진보정당으로서의 자기 색깔과 목소리를 못 내고 있는 거 아니냐’, ‘제3당의 위상을 제대로 차지하고 자기 역할을 다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여러 따가운 질책을 보내 주셨습니다.
저는 7기 당 대표로 당선된 이후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모습으로 정의당이 새롭게 거듭나고 변화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전국위원회에서 저는 정의당에 혁신 재창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의당의 새로운 변화는 정의당 머릿속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의당을 지지하고 뒷받침하고 있는 많은 지역의 현장 당원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시민들 속에서 혁신재창당을 위해 더 많은 지혜를 얻어야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3월까지 전국을 돌면서 정의당 재창당을 위한 목소리들을 잘 경청하고, 또 시민들에게 정의당의 새로운 모습들을 지금부터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재창당 전국 대장정을 시작한 것입니다.
어제는 인천 미추홀구 깡통전세 사기 사건 피해자들 만나 뵀고, 오늘은 또 노동자들을 만나뵙기 위해 여기 인천교통공사를 방문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정의당이 잘 될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우군이 되어 주셨다는 점을 제가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우리 삶의 곳곳에서 여러 위험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때만 되면 공공기관 구조조정이라는 카드 꺼내 들면서, 마치 만악의 근원이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 때문인 것처럼 몰아붙이고 있는 지긋지긋한 상황이 이번에 또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번 철도 열차 사고가 있을 때마다 이야기합니다. 노동조합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공공성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노동조합의 요구가 바로 이것입니다.
지난 신당역 살인 사건, 그 외에 여러 철도 열차 사고들이 발생할 때를 돌아보면, 결국 모든 일은 부족한 인력 문제입니다.
역무원 안전 보호 제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안전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인력을 더 강화해 우리 시민들 안전의 발판이 제대로 보강되어야 한다는 요구를 끊임없지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만큼에서는 결코 시장의 논리나 이윤의 논리가 끼어들 수가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 사회적으로 재난 안전에 대한 위기감이 상당히 고조되어 있습니다.
그럴때 일수록 시민들이 안전하게 출퇴근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시스템에는 절대 자본의 논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구조조정이 아니라 오히려 구조를 더 개혁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관련한 법안을 이은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국회 안에서 강력하게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철도뿐만 아니라 도시 교통, 도시 철도의 경우에도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인 판단이 아닌 국가의 책임 하에서 적자가 난다 하더라도 그것을 복리 증진 차원의 문제로 접근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력하게 이 일을 진행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의당이 탄생했던 이유도,
지금까지 이 어려운 과정에서도 정의당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가고 있는 이유도,
결국은 대한민국 대다수 일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여태까지 정의당과 손 잡아주시고 이끌어주셨던 점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의당이 변화하는 가운데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담길 수 있도록 정의당에 가입도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십시오. 그런 격려를 거센 회초리로 삼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목소리구나’, ‘열심히 안 하면 진짜 우리 정말 끝나는구나’ 이런 각오로 7기 정의당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꼭 손잡고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오늘 대의원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시고, 정의당도 우리 인천 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의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16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