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건희 여사 소환 수사,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2월 13일 (월) 11: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민의힘이 조용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조금이라도 연루될 것 같은 일에는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으며 소리높이던 투사들이, ‘대장동’ 비리의 거대한 축인 50억 클럽과 곽상도 전 의원 판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습니다.
국힘은 그동안 끊임없이 ‘대장동’ 비리 밝히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지금은 조용합니까. 이재명 대표 공격거리가 있을 것 같을 때는 시끄럽더니, 그 칼이 자신들을 향할 것 같으니 조용한 겁니까. 결국 국힘의 정의란 선택적 정의인 겁니다. 진실을 밝히는 일에 정파적 이익만 저울질하는 공당의 모습,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권오수 재판으로 인해 김건희 여사 소환 수사를 피할 수 없는 근거가 더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주가조작 2차 시기에 김건희 여사도 연루되었다는 게 확인되었고, 단순 전주인지 아니면 작전에 가담한 건지 밝힐 필요도 있습니다.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으니 수사를 촉구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말을 돌립니다. 심지어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 ‘스토킹 그만 하라’고까지 했습니다.
또다시 선택적 정의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왜 김건희 여사만 연관성 여부를 입증하는 소환 수사에서 빠져야 합니까. 그것이야말로 영부인은 법 위에 군림한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혐의가 있으면 명명백백히 밝히면 될 일입니다. 민주당에게 들이댄 잣대로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사안도 판단해보십시오. 그랬다면 김건희 특검 여론은 애초에 나오지도 않았을 일입니다. 결국 깨끗한 대한민국의 앞날을 막는 건 정파적 이익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국힘 스스로입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 즉각 소환 수사를 촉구합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자신에게 부여된 수사지휘권으로 검찰수사를 바로 명하기 바랍니다. 정의당은 진실을 밝히는 일에 있어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의만을 좇아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2023년 2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