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대통령도, 국힘도 광기의 도가니입니다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대통령도, 국힘도 광기의 도가니입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2월 6일 (월) 16: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이제는 최소한의 조심도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통해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쓴 직후입니다.

 

대통령 끌어다 쓰지 말라는 윤 대통령의 비판은 앞뒤가 맞질 않습니다. 이때까지 전당대회 하면서 대통령 안 끌어다 쓴 후보들도 있습니까. 개중 대통령 가장 많이 끌어들인 사람이 바로 김기현 후보입니다. 윤 대통령 없었으면 김기현 후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때는 가만있다가 이제 와 시비를 논하는 데서, 안 후보 죽이겠다는 의도가 너무나 투명할 정도로 뻔히 보입니다.

 

진짜 이정도면 광기입니다. 대통령이 특정 후보의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으니 광대가 따로 없습니다. 자기가 점찍은 후보가 될 때까지 다른 후보를 죽이겠다는 노골적인 행보입니다. 결국 국힘을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발로이고, 부끄럼없이 행하고 있는 정당 민주주의의 훼손입니다.

 

대통령이 집권 여당을 이렇게도 우습게 아는데 국회와 야당을 국정 파트너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지금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은 대통령 본인입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통합적 리더십은커녕 특정 가신들만 데리고 이 나라를 끌고 가겠다는 막무가내 정신이 진짜 문제입니다.


대통령 각하께서 금지하신 단어가 워낙 많아 국힘은 말하지 못할 테니, 정의당이 대신 말하겠습니다.

 

‘윤핵관’이라는 ‘간신배’에 둘러싸여 상대 후보들을 ‘연포탕’에 삶아 먹으며 ‘정당 민주주의 훼손’을 일삼고 있는 대통령은 ‘눈과 귀가 막힌 무능한 지도자’입니다. 대통령님, 정신 좀 차리십시오. 민주주의는 그런 게 아닙니다. 국힘도 대통령의 광기에 춤추는 꼭두각시 여당에 머무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박정희 시절 유정회 의원이 아니라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년 2월 6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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