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울시의 ‘이태원 참사 추모제’일방적 불허 통보, 서울시는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십시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2월 2일 (목) 16:1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서울시가 오는 4일 광화문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열겠다고 신청한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에 최종 사용 불가 통보를 했습니다. 명목상 이유는 오전 11시까지 광장을 사용하는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정작 추모제는 2시부터 시작합니다.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정이 겹칠 경우에는 신청 주체들끼리 조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서울시는 그러한 최소한의 행정적 역할조차 하지 않고 그냥 일방적으로 불허 통보를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질 않습니까. 시간이 문제라면 그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데 왜 일방적으로 불허 통보만 내리고 맙니까. 광장에서 시민들이 참사를 추모하고, 국가의 책임을 묻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까. 납득 가능한 이유가 없는데 불허를 통보하니 유족과 시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괜한 논란으로 사태를 자꾸만 정쟁화시키는 건 정부와 서울시입니다.
광화문광장의 추모제를 허하십시오. 서울시는 책무를 다하십시오. 유가족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2023년 2월 2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