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이은주 원내대표 외, 정의당 설 맞이 귀향인사 발언문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이은주 원내대표 외, 정의당 설 맞이 귀향인사 발언문

 

일시: 2023년 1월 20일 (금) 09:20

장소: 서울역

 

■ 이정미 대표

 

귀향길에 나서신 우리 시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정의당 당대표 이정미입니다. 반갑습니다.

 

귀향길에 오르시느라 바쁘고 또 고향 친지들 만날 생각에 가슴이 들뜨기도 하실 텐데요. 특히 이번 설 연휴에 고향에 가시면 우리 아들딸들 등 좀 잘 두들겨주시고 힘내라 손 좀 꼭 잡아주십시오.

 

세계에서 제일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입니다. 바늘구멍만 한 취업의 벽을 뚫기 위해서 밤낮없이 공부하고 아르바이트하고, 각박하게 서울살이하면서 외롭고 힘들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너무나 열심히 살아온 우리 아들딸들입니다. 힘내라 잘하고 있다. 손 꼭 잡아주시고 우리 아들딸들이 대한민국을 조금씩 희망의 나라로 만들어가는 데 정의당도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경기 지표가 안 좋다, 경기 침체다 하면서 여러 가지 그래프 갖다 놓고 보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 들고 시장 한번 가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매월 집으로 날아드는 공과금 명세서 받아들면 전 달과 다르고, 다음 달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걱정이 앞섭니다. 대출받은 많은 세입자들은 대출 금리가 또 오른다 해서 정말 앞이 캄캄하실 때도 많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온기를 골고루 나누고 다 같이 살자고 손을 잡으면 해결을 하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어떤 곳에서는 보일러 펑펑 틀고 반팔 입고 지내는 사람들 있습니다. 그 사람들 세금은 착실히 깎아주고, 또 한쪽은 냉골에서 집 밖으로 쫓겨나게 생겼는데도 대책 하나 마련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게 대한민국 정치 현실입니다. 

 

설 명절을 맞아 이제 정의당이 여러분들 삶을 지키기 위해서 나서겠다는 약속 드립니다.

 

세입자 여러분들, 깡통전세 뉴스 한 번 나면 저 일이 내일이 될까 너무 걱정이 많으실 것입니다. 근본적인 주거 정책을 바꾸기 위해서 정의당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깡통전세 방지법을 발의하고 이 법안이 통과되어서 전세 세입자들 걱정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의당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세 대출뿐만 아니라 가계 부채 상황도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출 금리 너무 뛰고 있습니다. 코로나 3년 동안 경제 위기가 다시 불어닥쳐 온 국민이 걱정이 쌓이는 동안 은행들은 착실하게 이익을 챙겨갔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3년 동안 엄청나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은행계 임원진들이 성과급 잔치했다고 하는 뉴스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동안 특수를 누렸던 많은 은행 기업들 그리고 재벌 기업들도 이제 경제 위기 앞에 서민들과 그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사회 연대세, 횡재세를 지불할 수 있도록, 그래서 부자 감세가 아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민생 회생을 위한 조세 정책도 정의당이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 해 2023년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는 우리 서민 살림살이 가장 앞서서 제대로 보살피고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리겠습니다.

 

짧은 연휴 기간이지만 친지들과 정말 다정한 마음 서로 나누시고 다시 이곳에 오실 때 정의당이 여러분 곁에 더 든든한 친구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설 명절 편안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이은주 원내대표

 

사랑하는 가족들 만나러 고향길 가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정의당 원내대표 이은주입니다.

 

코로나 3년 만에 맞는 설 명절입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검토할 만큼 우리의 일상회복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올해 설 명절은 가족, 형제들과 함께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연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살림살이가 참 팍팍합니다. 역대 명절 물가에 정점을 찍었다던 작년 추석 물가는 벌써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 가짓수를 조금 줄이는 것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치솟았습니다. 오를 대로 오른 물가에 명절 선물을 나누는 것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이렇게 살림살이가 팍팍하고 고단해 질수록 정치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가 돼야 하지만 오히려 시민 여러분들에게 실망만 안겨드리고 있습니다.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라는 구호조차도 적대적 대결을 위한 명분이 된 지 오래입니다. 너무 송구스럽습니다.

 

사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국회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시기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이른바 개혁이라고 해서 무수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상은 개악 투성이입니다. 한쪽으로는 일하다 죽는 과로사회를 만들겠다며 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또 한쪽으로는 재벌 대기업과 집부자들의 자유를 위해 규제와 세금을 전부 풀겠다고 합니다. 용산의 시계만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가는 윤석열 정부의 개악 일변도에 맞서 대안을 내놓아야 할 국회는 거대양당의 적대적 대결 정치로 멈춰 서있습니다. 당장 노란봉투법과 안전운임제 등 민생 법안 처리에 온 힘을 쏟아야 할 1월 임시국회부터 사생결단의 방탄 국회로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참으로 분통 터지는 일입니다.

 

정치개혁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3년 전 노동자 서민의 밥그릇이 아니라 정당들의 기득권 밥그릇 싸움으로 끝난 것에 많이들 실망하셨다는 것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양당 중심의 국회를 이대로 더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정치는 곧 민생 정치의 실종이고, 민생 입법이 아닌 기득권 짬짜미 정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정치개혁 논의가 향후 30년의 한국정치를 결정할 것이라는 절실한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저와 정의당, 절박한 목소리에 절박하게 반응하는 반응 정치로 다시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을 회복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나흘의 설 연휴만은 마음의 풍요가 있는 연휴가 되길 바랍니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열리는 국회에서 만큼은 노란봉투법과 안전운임제 등 민생법안,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뜻이 반영되는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의당이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한 귀성길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포기하지 않는 삶’을 만드는 정치, 꼭 해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민 여러분, 청년정의당 대표 김창인입니다.

새해를 맞아 정의당이 찾아뵙습니다.

 

기쁘게 서로 복을 주고 받는 새해면 참 좋겠지만, 마냥 웃으면서 인사하기는 어려운 시절입니다.

 

명절 차례상 평균 비용이 올해 25만원이라고 합니다. 대형마트에서 장보면 35만원, 간소화해서 준비해도 12만원이라고 합니다. 언제 물가가 이렇게 올랐는지, 차례상 준비하기에도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친지들 선물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조카들 용돈은 얼마나 줘야 할 지 고민되는 것이 우리 서민들 삶입니다.

 

이렇게 먹고 살기가 힘든데도, 정치는 우리네 삶에 관심이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누구를 싫어하는지 검증하는 것, 이재명 대표가 잡혀가는지 아닌지를 지켜보는 것, 이 두 가지가 정치뉴스를 도배하고 있습니다.

 

막하막하의 기득권양당정치, 비리-논문표절로 자웅을 겨루는 부패정치, 대한민국이 불행해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만 살판나는 정치, 더 이상 지켜보기 힘들다며 온 국민이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부족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정의당은,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달라지겠습니다.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의 편에 서는, 언제나 노동자-청년-여성의 편에 서는 진보정당이 되겠습니다. 청년정의당이 앞장서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내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청년을 치면, ‘취업난에 고립 은둔 청년이 13만명이다’, ‘고용한파에 설귀향을 포기했다’, ‘저축할 여력이 없어서 청년희망적금을 중도해지했다’, 이런 뉴스들이 곧바로 뜹니다. 청년들이 외출을 포기하고 귀향을 포기하고 적금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삶’을 만드는 정치, 청년정의당이 꼭 해내겠습니다.

 

여의도에만 갇혀있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거리로 나와서 시민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겠습니다. 양당정치에 대한 염증으로 가득 찬 시민들에게 청년정의당 스스로 새로운 답안이 되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나서겠습니다. 2023년 새해는 시민들이 다시금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가슴 벅찬 진보정치 꼭 만들겠습니다. 평등하고 안전한 새해, 정의당과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20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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