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해외 순방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 ‘허용’, 사과부터 하십시오 [위선희 대변인]

[브리핑] 해외 순방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 ‘허용’, 사과부터 하십시오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1월 13일 (금) 16: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대통령실이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스위스 순방에 나서며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캄보디아 순방 당시 대통령실은 국익을 훼손하는 보도를 한다며 MBC 취재진만 탑승을 배제했었습니다. MBC 탑승 배제가 언론 탄압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무마하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꾸준히 폐쇄적이고 반민주적입니다. 야심 차게 시작했던 도어스테핑은 중단했고 전용기 안에서는 특정 언론사 기자와만 대화를 나눴으며 신년 기자회견에는 출입 기자 참석을 배제한 채 진행하는 유례없는 행보를 지속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삐뚤어진 언론관이 일방향 소통만을 고집하며 헌법 정신인 언론 자유를 훼손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확한 언론 정책이 없으니 언론을 대하는 태도도 즉흥적입니다. 탑승 불허했다가 논란이 커지니, 이제는 허용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명심하십시오.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하는 공적 공간인 전용기는 대통령 마음대로 탑승을 ‘허용하고 말고’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탑승을 허용했다는 것으로 은근슬쩍 넘어갈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정 언론을 배제한 사상 초유의 언론 탄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부터 하십시오.

 

2023년 1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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