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시대역행적 원전수주에 전직 비리 대통령까지 동원, 국가적 수치입니다 [위선희 대변인]

[브리핑] 시대역행적 원전수주에 전직 비리 대통령까지 동원, 국가적 수치입니다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1월 12일 (목) 10:2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정부의 원전바라기 행보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노후 원전인 한빛 1·2호기는 올해 수명연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해 한국의 탈원전 폐기 기조를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빛 1호기와 한빛 2호기는 각각 2025, 2026년에 수명이 만료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한빛 1·2호기를 포함해 한울 1·2호기, 내년에는 월성 2·3·4호기의 계속 운전을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설계수명인 40년보다 원전을 더 장기간 운전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빛 1·2호기는 최초 가동부터 여러 안전사고는 물론, 격납건물 안 공극과 철판 부식 등 부실시공 흔적까지 드러난 상황입니다. 여러 의혹으로 시민들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불안감에 노출되어 있는데 의혹 해소 없이, 대화와 설득도 없이 원전 수명연장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일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새는 바가지가 해외에서도 새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경제 외교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그 이면에는 원전 수주를 위한 원전바라기 행보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명박 씨의 서신을 대통령의 서신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도 코미디입니다. 특별 사면의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국가의 정식 외교 루트를 통해 이명박 씨의 서신을 전달하다니요. 이명박 씨를 외교부 장관에라도 등용할 기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답게 대한민국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하는 데 먼저 힘쓰십시오. 원전을 수주하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위험을 전가하는 일을 해외에 수주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전반적인 원전 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재고하고 세계적인 탈원전 추세에 맞는 대안 마련에 힘쓰십시오.

 

2023년 1월 12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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