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면브리핑] 밥줄 끊는 밥솥회사, 쿠쿠 갑질 시즌2 [위선희 대변인]
[서면브리핑] 밥줄 끊는 밥솥회사, 쿠쿠 갑질 시즌2 [위선희 대변인]

전기밥솥 국내 1위 가전업체 쿠쿠전자가 갑질 행위를 폭로한 대리점주 11명을 상대로 무더기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본사 정책에 반대하는 대리점 점주에게 욕설을 하고 협박한 녹취록이 공개된 ‘쿠쿠 갑질 사건’ 후 2년여 만입니다. 

쿠쿠대리점주협의회는 본사에 무더기 계약 해지 사유를 밝히라고 몇 차례에 걸쳐 요구했지만 쿠쿠전자 본사는 사유를 끝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대리점주들은 짧게는 16년에서 길게는 26년 동안 대리점을 운영해온 분들입니다. 전국 76명의 대리점주 중 계약을 해지당한 11명이 모두 적극적으로 협의회 활동을 해온 터라 보복성 계약 갱신 거절로 판단할 근거가 충분합니다.

무더기 계약 해지뿐만 아니라 2년 동안 쿠쿠전자 본사는 대리점 옆에 직영점을 개점해 매출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도 보복조치를 해왔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매출이 급락하자 폐업을 결정한 점주도 있습니다.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엄연한 갑질이며 목적이 분명한 보복조치입니다.

쿠쿠 본사는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는 약관이 있다며 위법한 사항이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쿠쿠 본사는 옹졸한 변명과 명백히 악의적인 보복조치를 멈추십시오. 밥줄 끊는 것만큼 악랄한 일이 없습니다. 대리점주의 생계를 담보로 하는 갑질을 멈추고 쿠쿠를 하던지 말던지 하십시오.

공정위는 억울한 일을 당하는 시민이 없도록 신고된 사항을 면밀하고 공정하게 검토해주십시오. 정의당은 2023년에도 갑질에 맞서 ‘을’의 시민분들 곁에서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2023년 1월 5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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