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태원 참사 국조 1차 청문회, 꼬리자르기로 대동단결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1월 5일 (목) 16:2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1차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정부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에 꼬리자르기로 일관하니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태도도 점차 불량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행안부 장관을 파면하지 않으면서 다른 고위직 간부들에게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인을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국정조사 2차 청문회를 앞두고 경찰 특수본은 행안부 장관과 서울시는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잠정적 결론을 내렸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할 이상민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모두 법리적인 책임은 없다고 특수본에서 면죄부를 준겁니다. 참 기막힌 타이밍입니다.
그에 장단 맞춰 참사 직후에는 죄송하다고 사죄했던 고위직들이 청문회에 터무니없는 태도로 임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청장은 음주 사실을 인정하며 “그것까지 밝혀야 되냐”라고 불편한 기색까지 내비쳤습니다. 코드제로 긴급상황 최고단계가 발령됐는데도 사건보고를 제때 받지 못한 청장이 이런 태도를 보일 수는 없습니다.
김광호 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진술이 엇갈리며 꼬리자르기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임재 전 서장은 기동대를 요청한 흔적이 많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다 사라진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답답한 게 많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증인 중 누군가는 위증한 것입니다.
내일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어제 증인들과 같은 태도로 임한다면 정의당은 이 행태를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내일 2차 청문회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자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지도록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2023년 1월 5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