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 총리, 새벽 버스 타는 겉모습 말고 고 노회찬 의원의 6411정신을 배우십시오. [김희서 수석대변인]
[브리핑] 한 총리, 새벽 버스 타는 겉모습 말고 고 노회찬 의원의 6411정신을 배우십시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 2023년 1월 2일(월) 14:1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146번 첫차를 탔다고 합니다. 주로 강남 도심지역 빌딩 청소 경비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새벽 만원 버스’입니다. 이는 고 노회찬 국회의원이 언급하신 6411 버스를 떠오르게 합니다. 노 의원께서 소외된 사람들, 투명 인간들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며 언급해 민생정치의 상징으로 여겨진 버스입니다. 

겉모습은 같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한 총리는 새벽 첫차를 타도 촉박한 시간 때문에 근무지까지 뛰어야 한다는 노동자들의 민원에 새벽 4시 5분 첫차를 3시 50분까지 당겨 운행하도록 역할을 했다고 홍보했습니다. 

노동자가 새벽 4시 5분 차를 타도 시간에 쫓겨 일해야 하는 것이 그저 더 빨리 운행되는 버스가 없어서입니까. 노동자가 부지런히 일해도 빚이 늘어나는 사회라면, 그것은 노동자가 더 많이 더 길게 일하지 않아서입니까. 더 빨리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더 긴 시간 노동을 하게 하는 것은 기업의 바람이지 총리의 미담이 될 수 없는 일입니다. 

한 총리는 새벽 첫차 6411 버스, 146 버스를 타는 겉모습만 따라 할 것이 아니라 고 노회찬 의원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정치, 일하는 사람들을 향한 진심을 배우길 바랍니다.

노동자를 탄압하며 범죄자 취급하고, 장시간 노동과 노동유연화를 노동개혁이라고 우기면서 새벽 버스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겠다는 것은 악어의 눈물일 뿐입니다. 법인세 등 부자 감세로 오히려 재벌과 부자에게 복지재원을 몰아주며, 서민과 노동자들로부터 멀어지는 정책으로 일관하면서 새벽 첫차의 노동자들에게 말로만 공감하는 척하는 것은 쇼에 불과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치 쇼 그만두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고 일하는 사람들이 땀의 대가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십시오. 정책은 거꾸로 가는데 쇼만 하는 것은 대통령 하나만으로 족합니다.

2023년 1월 2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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