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 출범을 환영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2년 12월 8일 (목) 15:0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원전 최강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을 비롯해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핵산업계의 이윤, 핵피아들이 이익 앞에 국민들의 안전은 뒷전을 밀리고 대한민국은‘안전취약국’이 되고 있습니다.
생존과 안전의 절박함으로 오늘 전국의 87개 단체가 모여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를 발족했습니다. 정의당은 적극 환영하며 운동본부와 함께 국민들의 안전을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는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중단,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 시도 중단,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저지, 핵발전소 피해 주민 이주대책 법 개정 5가지 핵심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적인 요구입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이상기후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폭염과 태풍,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에는 핵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더 늘어난 지금은 핵발전소를 멈출 때입니다.
그러나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까지 밀어붙이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세계적 요구에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2017년 격납 건물에 내부철판 부식과 콘크리트 공극이 대량 발견되어 약 5년 동안 가동을 멈췄던 한빛 4호기 재가동을 위한 절차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빛4호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부실투성이의 발전소로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며 가동 재개 절차를 멈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 재가동을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철저한 안전성 검증과 이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오늘 원안위가 재가동을 승인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핵발전소 폐쇄는 기후위기 시대 생존과 안전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오늘 서명운동본부의 출범을 환영하며 정의당도 현재 시도되고 있는 핵발전소 수명연장과 임시저장시설 증설을 막고, 탈핵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함께할 것을 다짐합니다.
2022년 12월 8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