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노동개혁입법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투쟁문화제 인사말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노동개혁입법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투쟁문화제 인사말


일시 : 2022년 12월 7일(수) 19:00
장소 : 국회 앞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투쟁!

동지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살펴야 할 대통령직을 방기하고 국민들과 지금 전쟁을 벌이자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입에서 불법파업 엄벌하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정부 관료들과 국민의힘이 쏟아내고 있는 말들을 들어보십시오. 민주노총이 조선노동당 2중대랍니다. 없던 법도 만들어서 노동자들을 깨부수라는 것이 이 정부의 장관 입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가 이런 말들에 기 죽을 수 있습니까? 우리가 이런 말들에 후퇴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제정하려고 하는 노동법 2, 3조 노란봉투법은 없던 법을 만들어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불법적인 이 노동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는 법률 개정안입니다. 노동자들이 정당한 교섭을 할 수 있도록 진짜 사장과 얼굴을 마주 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법입니다.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삶을 생각해보십시오. 조선업 불황 시기 수많은 조선업계에서, 일터에서 노동자들 다 자르고, 우리 기업이 어려우니 몇 년 동안 허리띠 좀 졸라 매라고 그렇게 우리 노동자들 목줄 죄었을 때 그래도 조선산업 살리자고 그 기업의 요구를 다 들어줬습니다. 이제 다시 조선업이 활황으로 돌입했고 그 수년 동안 참고 참아왔던 우리 임금 그거 조금 올려달라고, 겨우 한 달에 10만 원 올려놓은 우리 조선 노동자들에게 470억 원 정말 아들, 손자 며느리까지 평생을 굶어서 돈을 모아도 갚지 못할 그런 돈으로 우리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이 잘못된 노동법을 고치자고 하는 것이 바로 노조법 2, 3조 개정입니다. 여기에 어떤 불법이 있단 말입니까 여러분. 

국민의힘은 30일과 오늘 두 차례에 걸친 노동소위에서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떠들고 있습니다. 불법파업을 조장해서 안된다, 닥치고 안된다, 절대로 안된다. 여러분 우리 이 자리에 모여있는 수 많은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이 이제 저 국민의힘의 안된다는 그 소리를 우리의 함성으로 덮어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전운임제,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우리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이 법안들 하나하나는 단순히 노동자들의 권리만을 지키기 위한 법안들이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우리와 함께 도로를 달리고,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 아들과 딸들이 평온한 가정을 지키기 위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법들입니다. 노동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사명을 가지고 이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내야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불법파업 운운하며 경제위기 불안감을 부추겨서 노동자들 목줄 죄면 자기들 지지율 조금 오를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악행이 몇 개의 분칠로 가려질 수 있습니까. 우리 모두 똘똘뭉쳐 함께 싸워나갑시다. 정의당 6석의 국회의원 저 국회 안에서 민주당 확실히 견인시키고, 이번 겨울 노란봉투법 개정을 꼭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7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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