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대통령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언론탄압이 닮았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2년 11월 16일 (수) 15: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서울시의회에서는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국민의힘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언론탄압, 노동탄압, 반민주적 횡포임을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TBS는 다양한 측면에서 국민에게 언론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영방송입니다. 공영방송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다면 구성원과 시민사회,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을 통해 민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일이지 의회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존립 근거를 없앨 일이 아닙니다.
또한 대규모 감원 및 구조조정을 초래할 이번 조례안은 TBS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노동탄압 조례이기도 합니다.
이번 TBS 조례안 강행처리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하고, 주요 외교 현장에 기자의 배석을 제한하며, 극소수 일부 취재진에만 면담을 허용하는 대통령의 편협한 언론관을 떠오르게 합니다. 입맛에 따라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을 가려쓰는 부끄러운 선례가 대한민국 언론 역사에 더 이상 남아서는 안 됩니다.
아직은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의 요청도 가능하고, 새로운 조례안이 수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의당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시민사회와 TBS 구성원과의 충분한 소통으로 부끄러운 흑역사를 바로 잡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2년 11월 16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