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정조사 수용할 수 없다는 국민의힘, 국민의 힘이 무섭지 않습니까 [위선희 대변인]
일시 : 2022년 11월 14일(월) 16:20
장소 : 국회 소통관
보도에 따르면 오늘 오전 열린 국민의힘 중진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에 묻습니다. 이것이 과연 중진들의 결정입니까, 아니면 윤핵관의 결정입니까.
현재 경찰 수사는 윤석열 정부의 꼬리자르기 방침 그대로 실행되고 있습니다. 정작 책임이 있는 결정권자들은 외면한 채 일선 경찰들, 소방관들, 공무원들만 쥐잡듯이 잡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용산서 전 정보계장과 서울시 안전지원과장은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습니다. 더 이상 경찰 수사만 지켜볼 수 없다는 국민의 진상규명 요구가 뜨겁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국민의힘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은 없이 여전히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들이 전면에 나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의 본질을 왜곡하고, 호도하며 당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 참사조차도 오로지 대통령 지키기로만 접근해 득실을 따지고 있는 윤핵관들의 뻔뻔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대체 그 당이 국민의힘인지 윤핵관의힘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라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더니, 대통령 호위하느라 국민과 국가를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도 진상규명도 못 하겠다면, 결국 국민이 집권여당의 자격을 묻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정의당은 국민의힘 주호영 지도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본회의까지 10일 남았습니다.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에는 여야도, 당리당략도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윤핵관들의 준동에 휘둘리지 말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랍니다.
2022년 11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