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방 인사말
일시: 2022년 11월 9일 (수) 13:00
장소: 국회 본청 205호
이렇게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사실 지난주에 각 당 예방을 했어야 하는데, 당선되고 바로 큰 참사가 벌어져서 참사 현장을 찾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될 것인가로 고민하며 동분서주 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좀 늦게 찾아뵙게 되었는데 오늘따라 여러 복잡한 일들이 많아 걱정도 했습니다만,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국민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더 옳은 말을 하고 있는가, 이것을 기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을 어떻게 가져다주는가, 그 결과로 정치를 평가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참사 후에 많은 국민이 지금 이곳, 국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에 대해 진실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금 경찰 수사만으로는 정부의 각 기관의 책임을 묻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이럴 때 국회가 일 하라고 국민께서 세비를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정의당이 제안한 국정조사 요구에 민주당도 국정조사 실시 요구를 하셨고, 아마 오늘 오후에 정의당,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게 될 것입니다. 24일 본 회의까지 국정조사에 대한 국회 내에서 합의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미루고 있지만, 국정조사 제출 요구에 함께할 수 있도록 본 회의에서 결정될 때까지, 국민의힘에 여기에 함께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는 데에 우리 대표님이 설득의 작업을 같이 해 나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제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정의당은 이번 정기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노란봉투법, 노조법 2조·3조 개정에 두고 있습니다. 정의당 만의 과제라 생각하지 않고, 또 노동조합의 이해관계에 걸려있는 문제만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결국 일 하는 모든 사람이 헌법적 권리에 기반해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고, 그것을 지키고 보호해 줄 수 있는 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의 노동조합법은 너무 구시대적이고, 이미 노동의 형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것에 부합될 수 있는 법 개정을 우리가 추진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님께서 그동안 개인적으로 같은 취지의 말씀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노조법 2조·3조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해 주시고, 민생을 위한 길에 함께 손잡을 수 있는 그런 두 당의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2년 11월 9일
정의당 대변인실